꽃 선물 우리 처음 만난날 비가 몹시 내렸지쏟아지는 빗속을 둘이 마냥 걸었네흠뻑 젖은 머리에 물방울이 돋았던그대 모습 아련히 내가슴에 남아있네........ 멀리계신 블친 님이 김세환 님의 '비'에 실어 꽃선물을 보내왔어요. 연분홍 봄꽃. 이꽃을 보자 옛생각에... 한참을.... 봄날 소풍을 갈 때면.. 내마음의 편린들 2012.03.23
마른꽃을 보며 어느 섬의 가능성이 내 삶, 내 삶, 아주 오래된 내 삶이여 이루어지지 않은 내 첫 소원 파기되어 버린 내 첫 사랑, 네가 돌아와야만 했다. 나는 알아야만 했다. 삶이 가진 최고의 것을, 두 개의 몸이 그들의 행복을 연주할 때 끝없이 결합하고 다시 태어날 때, 전적인 의존에 들어간 나는 안.. 내마음의 편린들 2012.03.01
가는 길은 멀까? 연일 영하 7-8도를 오르내리는 파리의 겨울 기온이 마침내 최저 영하 9도까지 내려갔어요. 53년만의 추위라며 이곳 사람들 엄살이 대단합니다. Parc de Sceaux 엔 분수들도 꺄날도 얼었어요. 얼음구경나온 사람들도 있나 봐요. 이렇게 꺄날이 얼어버리는 겨울은 드물다지요. 공사중인 샤토 위.. 내마음의 편린들 2012.02.05
어서오세요. 2012년이여 !!! 섯달 그믐 하루 전날밤 sceaux에는 비가 내렸어요. 비오는 밤길을 걸어 성당에 갔지요. 수녀님 두 분과 신자 여섯분, 모두 아홉사람이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13세기부터 있어온 아주 오래오래된 작은 성당이랍니다. 소박한 노엘트리가 성당문 앞에 놓여져 있네요. 새해의 소망.. 내마음의 편린들 2012.01.01
한 해가 가네요. 시간의 그늘 시간은 항상 그늘이 깊다. 그 움직임이 늘 저녁 어스름처럼 비밀스러워 그늘은 더욱 깊어진다. 시간의 그림자는 그리하여 그늘의 협곡 그늘의 단층을 이루고, 거기서는 희미한 발소리 같은 것 희미한 숨결 같은 것의 화석이 붐빈다. 시간의 그늘의 심원한 협곡, 살고 죽는 움.. 내마음의 편린들 2011.12.30
어느날의 片片想 '이성과 긍정이 삶이 주는 상처에 대한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 어쩌면 치료제는 쓸쓸한 그 무엇 안에 들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라고... 귀한 친구가 (가리사니 님^^) 내게 일러 주네요. 썰물이 빠져나가 속을 드러낸 바닷가에 서서 배를 묶고 있는 앵커의 줄을 .. 내마음의 편린들 2011.11.24
인생 얼마전 TV에서 '100세의 사랑'이란 다큐미니시리즈를 봤다. 등장 인물은 90세가 넘은 할아버지와 80세가 넘은 할머니 부부. 그분들의 소소한 일상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너그럽고 유머넘치는 할아버지, 사랑스럽고 애교많은 할머니, 그들의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하나는 모두 오.. 내마음의 편린들 2011.11.23
어느날... 우리는 세월이란 바람 속에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기다리고 염원한다. 언제였던가 모르는새 지나쳐버린 그날이. 언제일까 수없이 헤아려 보는 그날은. 그 무엇으로 영그는 날은 오기나 할까 그 무엇으로 불리울 수 있는 날은 있기나 할까 우리는 세월이란 바람 속을 유영하고 잠수.. 내마음의 편린들 2011.11.17
오늘도.... 아침... 태양이 떠오르고 저녁... 달은 서녘을 향해 간다. . . 이렇게 오늘 하루도 갔다. 집을 비우니... 그래도 그 누구라도 와서 가끔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 아무도 오지않으면 쓸쓸하니까. 사진 : 2011. 11. 4 내마음의 편린들 2011.11.04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분홍과 하양으로 별처럼 어여쁜 고마리가 수양버드나무 아래 한가득 피었다. 고마리 꽃무덤 속에 참새가 앉아 재재거린다. 잿빛 커다란 새가 쌍으로 날아드니 조그만 참새들이 포르르~ 한꺼번에 날아 오른다. 수십 마리가 고마리 꽃숲에 숨어 있었네?!!. 발걸음 멈추고 냇가 풍경.. 내마음의 편린들 20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