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155

2020. 2. 12

간밤엔 잠을 설쳤다. 딸들이 파리로 떠난 후의 빈자리가 허전할 게 싫은건가. 니스에서부터는 아들과 둘만의 여행이다. 오늘 니스로 간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겨울 여행은 여러모로 좋다. 바르셀로나 역시. 날씨는 건기라서 쾌청, 적당한 기온, 거리엔 노오란 오렌지가 주렁주렁, 붉은 부겐벨리아, 히비스커스, 노랑 보라 이름 모를 온갖 꽃들... 이제 니스로 넘어 가면 아들과 단둘이니, 내게 요만큼의 포스팅 시간도 아껴 아들과 함께 해야할 거 같다. 두 누나가 없으니...ㅎ 바쁜 틈새 포스팅은 이것으로...^^ 어차피 차분히 올리지 못하니 오점 투성이인걸. ㅠㅠ 엘리엇님, 노루님, 로뎀님께 답글도 못드렸음을 용서 바랍니다. *^_^* *** 사진 4~7번째-가우디의 카사 밀라 내부와 지붕 위. ( 이곳 시각 2..

길 위에서 2020.02.12

2020. 2. 9 아침에 쓰다 만...

론다를 떠난 우리는 말라가로... 70유로의 론다에서의 비앤비는 세비야의 그곳보다 더 좋았다.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령을 넘어 만난, 바닷가 도시 말라가. 말라가에서 어정거리길 1박 2일. 별다른 매력은 없는 곳. 그리고 그라나다로 향해 차를 몰고.. 오던길에 들른 프리힐리아나, 꼭 가보라고 말해주고픈...ㅎ 그리고 네르하의 해변에 내려가 모래밭에서 눕기도, 바닷물에 발 담그기도, 영어로 말하는 소녀들과 조개 줍기도 잠시. 그라나다, 요란한 파에야와 아기자기 타파스, 정감가는 비쥬얼에 맛도 좋으네~? 우리가 거쳐온 스페인의 도시가 다 그러하듯 이곳도 대로든 뒷골목이든 깨끗 깨끗. 반들거리는 돌길이 도시의 품위를 높이고. 이제 우린 알함브라궁으로 간다.(어제 아침, 여기까지 쓰고.. 오늘 아침 이어..

길 위에서 2020.02.09

2020. 2. 7

2월 6일. 사하라 데 시에라와 론다 한낮 기온은 17도. 그래도 춥다. 얇은 패딩 필요. 두 마을 모두 산 위 위치. 세비아에서 론다로 오던 길에 잠시 들른 사하라 데 라 시에라는 작고작은 마을. 예쁘다. Ronda 1700년대 건축된 다리 Puente Nuevo가 명물. ㅎ 론다의 퐁 네프. 아들은 '이곳은 휴양지로 한동안 머물만한 곳이네.'라고... 밤경치는 뭐 그럭저럭...ㅎ 소꼬리 찜, 맛나다. 맥주 500 2.30유로 되시겠슴이야.ㅋ 추후 업데이트 하겠어욤~ 걸 기대. ㅎ ㅎ ㅎ *** 사진 위 2은 사하라 데 라 시에라 아래 3은 론다

길 위에서 2020.02.07

2020. 2. 6.

2월 4일 12시 20분 세비야 기온 25도. 공항내 렌트카 회사에서 렌트카가 아우디로 바뀌었다. 렌트회사의 문제로. 1일 렌트비 50유로. 1일 공용주차장 사용료 25유로. 렌트비 선불, 그외 모든 경비 후불제. 예약된 에어 비앤비도 매우 흡족. 1박 105유로, 주방도구, 커피머신, 인덕션, 식기세척기 세탁기까지 완비된, 2인용 침실 2개의 2층 아파트, 와이파이 팡팡~^^ 산타 카타리나 성당 앞집. 세비야 대성당 도보 20여 분 거리, 위치 최고. 파리에 비해 음식값 저렴, 특히 맥주를 비롯한 음료는 매우 저렴. 생맥주 500짜리 3.50유로 정도, 파리에선 9유로 정도. 수준 높은 플라멩고 관람비 18유로. 혼을 빼어놓는... 온 몸으로 감상하게 되니 아들은 무릎이 아픈 느낌이라고. ㅎ 엄마는 눈..

길 위에서 2020.02.06

남쪽으로

우리 가족은 내일부터 대략 보름동안 여행길 위에서 즐거울참이에요. 대략이라함은 돌아댕기다 쉬이 떠나기 싫은 곳 있으면 더 길어질 수도 있으니...ㅎㅎ 우선 드골공항에서 남쪽으로 비행하여,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에서 랜딩하지요. 그 후엔 10곳의 크고 작은 도시들을 렌트한 BMW에 의지해 희희낙낙하다가 바르셀로나를 끝으로 스페인 산책을 마칩니다.ㅎ 그후엔 니스에서, 프로방스에서, 남프랑스를 어정어정 노닐고, 푸조에 실려 16개의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을 돌며 파리로 향할 거예요. 가끔, 소식 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좋겠어요. *^^*~♡

길 위에서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