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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두물머리로 우중 소풍

아들이가 엄니를 위해 월차를 냈단다.효자중의 효자라고나 할까? ㅎ월요일에 누릴 수 없는 호사의 시간을 만끽한 어제 판타스틱에 뷰티풀했던 먼데이~^^한 시절 아들 내외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며두물머리 강변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더란다.해와 달이 강물 속을 거닐고 철새들 한철을 노래하면, 먼 수종사의 쇠북은 목쉰소리로 안부 전해줬었지.바람부는 날이면 건너편 산에서는 송홧가루 피어오르고, 세찬 비랑 번개가 코앞 강물에 내리 꽂히는 놀라운 찰나를 볼 수 있는 곳, 그 강마을.명경지수의 고요로움과 맑음에 가슴은 되려 놀라 눈자위가 달보다 커지던 경험. 새벽 물안개가 명주자락 펼쳐 鳥安面 새들의 꿈속 같은 무대를 만들어내던 풍경을멋스러운 삶 추구자 아들 덕분에 이 엄니도 강마을의 멋을 누리며 살았었었었지. 외국..

맹그로브숲 2026.09.01

천상을 거니는 듯

오늘은 새벽부터비가 내린다.예쁘게 내린다.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되어 곱게 스민다.세상 만물은 모두 제 노래를 가지고 있다.사연이 다 다르듯 음색과 노래하는 방법도 다르리라.이 아침 창밖에 내리는 비어제 저녁나절의 매미날개 펴고 우짖는 새들포도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나뭇잎 흔드는 바람그리고 몸 뒤채이며 노래하는 나무들..... 모두들 자기 노래로 자신을 알린다.공연장에선 노포토.이 사진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지금 내 방에서 감상하며 화면 캡처한.앙코르곡으로 들려주신 이 아베마리아는 내 아들이 좋아하는 곡이어서, 공연장에서 눈시울이 젖어왔다.그분이 불러주시니 더 그랬을 거다.조수미!그녀는 혼자 노래하지 않았다.온 세상이 젖어들게 노래하고온 세상이 행복에 취하게 노래 부른다.나도 엊그제 그녀의 노래에 잦아들어..

살며 사랑하며 2026.08.16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잠 깨어 볼 일 보고창문 닫으러 베란다로 나갔다.새벽 4시 15분.동쪽 하늘 샛별이 반짝인다.그 가까이 또 다른 별반가워서 하늘을 살핀다.며칠 전엔 보이던 그믐달은 없다.머리를 내밀어 하늘을 살핀다.내가 일등성이라며 맨눈으로 보고 있는 별이 열 개도 넘는다.이게 웬일이야?안경 쓰고 별을 헨다.하나 둘 셋 .... 열 열하나 열둘...머리 내밀어 정수리 위까지 센다.스물 스물하나... 서른 서른넷...'별들이 바람에 스치운다'를 내 눈으로 보고 있다.오늘 하늘에 뭔 일 있나?트리니다드의 별밤과 나스카의 별이 쏟아지던 그 밤들이 떠오른다.한기를 느낀다.가을 아침 같아.방으로 들어와 큰애에게 카톡을 보낸다."별들이 반짝여. '바람에 스치운다'를 보고 있었어.따님도 일식관찰 즐겁게 해.이제 자야지? 잘 자~~"..

오두막 편지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