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519

사람 사는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다

2026 그랜드 슬램 테니스 마지막 대회US 오픈도 (우리 시간) 내일 새벽이면 끝난다.이번 뉴욕에서의 경기는 내게 참으로 시들 쩍 하게 지나갔다.1라운드에서 조코비치가 눈시울 적실 땐 내 눈가도 촉촉했고,야닉 시너는 아예 불참.긴박감 넘쳐 재미있고 멋지던 알카라스와 벤 쉘튼의 경기가그나마 즐거운 시간이었다.끝내는 벤 쉘튼이 내일 새벽에 즈베레프와 결승에서만나게 되었다.아무나 이기세요. ㅎ새벽잠 자느라 여자 결승전은 오늘 오후 재방으로 보았다.이들 또한 '아무나 이기세요'였지만'엘레나 리바키나'를 은근히 응원했다. 난 사바렌카의 메너가 좀... 늘... 탐탁지 않다. ㅋ***가을이 진격 중.기승을 부리던 그 징그럽던 무더위는 어디로 간 거야.요 며칠새 책 두 권을 읽다 보니 가을은 이미 내 주변을 점령해..

일상 2026.09.13

양수리 두물머리로 우중 소풍

아들이가 엄니를 위해 월차를 냈단다.효자중의 효자라고나 할까? ㅎ월요일에 누릴 수 없는 호사의 시간을 만끽한 어제 판타스틱에 뷰티풀했던 먼데이~^^한 시절 아들 내외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며두물머리 강변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더란다.해와 달이 강물 속을 거닐고 철새들 한철을 노래하면, 먼 수종사의 쇠북은 목쉰소리로 안부 전해줬었지.바람부는 날이면 건너편 산에서는 송홧가루 피어오르고, 세찬 비랑 번개가 코앞 강물에 내리 꽂히는 놀라운 찰나를 볼 수 있는 곳, 그 강마을.명경지수의 고요로움과 맑음에 가슴은 되려 놀라 눈자위가 달보다 커지던 경험. 새벽 물안개가 명주자락 펼쳐 鳥安面 새들의 꿈속 같은 무대를 만들어내던 풍경을멋스러운 삶 추구자 아들 덕분에 이 엄니도 강마을의 멋을 누리며 살았었었었지. 외국..

맹그로브숲 2026.09.01

천상을 거니는 듯

오늘은 새벽부터비가 내린다.예쁘게 내린다.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되어 곱게 스민다.세상 만물은 모두 제 노래를 가지고 있다.사연이 다 다르듯 음색과 노래하는 방법도 다르리라.이 아침 창밖에 내리는 비어제 저녁나절의 매미날개 펴고 우짖는 새들포도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나뭇잎 흔드는 바람그리고 몸 뒤채이며 노래하는 나무들..... 모두들 자기 노래로 자신을 알린다.공연장에선 노포토.이 사진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지금 내 방에서 감상하며 화면 캡처한.앙코르곡으로 들려주신 이 아베마리아는 내 아들이 좋아하는 곡이어서, 공연장에서 눈시울이 젖어왔다.그분이 불러주시니 더 그랬을 거다.조수미!그녀는 혼자 노래하지 않았다.온 세상이 젖어들게 노래하고온 세상이 행복에 취하게 노래 부른다.나도 엊그제 그녀의 노래에 잦아들어..

살며 사랑하며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