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77

나의 윈터 슬립 메뉴

감기와 위장장애로 지난 두세週를 시름시름 풀기 없이 보내게 됐다.그러한 상황에 놓이면 내 좋아하는 특급 메뉴가 있지.영화 감상!^^안톤체호프 원작 [ Winter Sleep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설경이 우울한 아름다움에 싸여,좋은 내용의 영화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 놓았군.빈부의 현실은 고요로운 순백의 설경으로 더욱 우울하고,부유함과 지적 고상함에 젖은 한 남자의 외로운 자기기만은차라리 애처롭다.가난한 집의 소년이 던진 돌멩이 하나,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까?참 좋은 영화다.***[ 더 시크릿. DARE TO DREAM ]- Rhonda Byrne 원작 내겐 더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영화인연, 잔잔한 흐름.진실된 사랑은 우주가 돕는 것.아인슈타인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지?"우연은 신이 익명을 유지하는 기..

영화읽기 2025.02.21

영화 : 프렌치 수프

타르콥스키의 [희생]을 보렸더니 내 TV속에선 찾을 수가 없다. 그 참에 뒤적이다가 비교적 최근 영화 [프렌치 수프]를 발견하게 되어, 군침돌아 즐겁게 감상.^^[ 도댕 부팡의 열정 ] 20년간 최고의 요리를 함께 탄생시킨 두 사람의 이야기. 프랑스인들의 미식벽(?), 음식맛에 대한 특별함을 차분한 영상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운 이 영화, 딱 내 입맛. 자연스럽게 세월 얹힌 줄리엣 비노쉬를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두 주연 남녀 배우는 한 때는 부부였다지. 영화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프렌치 수프'는 라는 정통 프랑스적 음식이란다. 수프의 조리과정과 접시에 담긴 내용을 보니 내 판단으로는 의 상급 버전이라는 생각이다. 아니면 말고. ㅎㅎ 영화의 바탕은 1885년의 한 때를 배경으로 쓰인 '마르셀 뤼프'의 ..

영화읽기 2024.10.02

오래된 영화티켓

큰딸이 카톡으로 귀한(?) 사진 두 장을 보내왔다. 2009년 어느 날 내가 책갈피에 꽂아 두었을, 영화관람 티켓 앞뒷면을 찍어보내며 '엄마가 내게 읽으라 준 조윤범의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에 이런 티켓이 '책갈피'로 꽂혀있네. 뒷면엔 엄마 글씨로 메모도 있고.' 이 티켓을 살펴보며 내 일상 속 르네상스 시절을 회상하는 계기가 되니, 새삼 큰애의 살가움이 고맙다. 80년대 후반부터 학교 동료들과, 친구들과, 막내올케와, 딸과 그리고 혼자서, 부지런히 도 다니던 공연장, 영화관, 미술관... 사진 속 티켓은 아마도 막내올케랑 함께 감상한 것일 듯. 梨大 안에 있는 독립영화관 '모모'인걸 보니... 나랑 그녀가 그곳 영화관엘 몇 행보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의 단골 영화관은 광화문에 있는 '시네큐브'였지. H..

영화읽기 2024.09.20

Cinecance

오뉴월 삼복 더위와 긴긴 장마를 즐거운 일 찾아 잊으려는, 그간의 내 여름나기 작전, 시네캉스! ^^ 집콕하며 코비드-19 시대를 살고 있는 내 일상 중 중요한 위치에 올려 둔 재미거리, 흘러간 영화 찾아 보기. 어떤 영화는 포스팅하고 싶어 감상평도, 키워드도 노트해 두었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게 되었다. 귀차니즘에 빠져.ㅎ 그래서, 유월 즈음부터 본 영화 제목을 나열해 두는 것으로...^^ 안드레이 죨랍스키 '쇼팽의 푸른 노트'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다르헨 형제 '아들' 타르코프스키 '거울' 테오 앙겔로풀로스 '영원과 하루' '안개속 풍경' '율리시즈의 시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체리 향기'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후속편) 감독 이름도 까먹은 오델로. 쟈..

영화읽기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