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꽃 선물

eunbee~ 2012. 3. 23. 22:45

 

 

 

 

우리 처음 만난날 비가 몹시 내렸지
쏟아지는 빗속을 둘이 마냥 걸었네

흠뻑 젖은 머리에 물방울이 돋았던
그대 모습 아련히 내가슴에 남아있네
........

 

멀리계신 블친 님이 김세환 님의 '비'에 실어 꽃선물을 보내왔어요.

연분홍 봄꽃. 이꽃을 보자 옛생각에...

한참을....

 

 

 

 

봄날 소풍을 갈 때면

엄마가 입혀주시던 연분홍치마..

꼭 그빛깔이에요.

 

꽃잎 뒤로 스며드는 맑은 햇살은

그날 엄마가 입혀주시던 하얀 블라우스..

맑게 하늘거리는 새하얀 그 빛깔이에요.

 

김밥 손에 쥐어주던 엄마의 얼굴이

저 꽃잎 뒤로 아롱진 빛 속에 담겨있는 것 같아요.

꼭 그런 느낌의 꽃사진이에요.

 

블로그 친구는 지난해 그녀의 뒷뜰 겹벚꽃 꽃잎 속에

내 엄마의 그리운 미소를 함께 찍어서 보내 줬네요.

 

저리도 고운 연분홍색을 보면

난 언제나 내 엄마가 생각나요.

 

고맙습니다. 갈매기 님~

 

 

 

 

제 게으름으로 댓글을 드리지 못하는 모든 블로그 친구 님께도

이 봄날...사랑을 보냅니다.

그리고.. 용서하세요.

 

 

김세환 님의 '비'는 옮겨올 재주가 없어

연분홍치마 입고 하늘~하늘~ 내엄마 손잡고 춤추고 싶어지는 음악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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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자꾸만 숨어요. 갈매기 님 닮아서 수줍음이 많은가봐요.

그래서 도망 못가게 프레임에 넣어뒀는데...

이젠 숨지 마세욤~. 꽃님~^*^

 

댓글난은 제가 블친님들 방에 댓글 드림에 게으르니, 염치없어서 닫아두었습니다.

이또한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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