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마른꽃을 보며

eunbee~ 2012. 3. 1. 20:19

 

 

 

 

어느 섬의 가능성이

 

내 삶, 내 삶, 아주 오래된 내 삶이여

이루어지지 않은 내 첫 소원

파기되어 버린 내 첫 사랑,

네가 돌아와야만 했다.

 

나는 알아야만 했다.

삶이 가진 최고의 것을,

두 개의 몸이 그들의 행복을 연주할 때

끝없이 결합하고 다시 태어날 때,

 

전적인 의존에 들어간

나는 안다, 존재의 떨림을

사라지기 직전의 망설임을,

비스듬히 내리쬐는 태양을

 

그리고 사랑을, 모든 것이 쉬운,

모든 것이 순간에 주어지는;

시간 한가운데 존재한다

어느 섬의 가능성이.

 

 

.....미셸 우엘벡 '어느 섬의 가능성'

 

 

 

 

동에 있는 모든 중생,

서에 있는 모든 중생,

남에 있는 모든 중생,

북에 있는 모든 중생,

모두가 행복하고 앞으로도 불행하지 않기를.

모두가 화목하고 적의없이 살 수 있기를.

 

 

---미셀 우엘벡 '소립자'중에서

 

 

 

 

 

지난 해 12월 말 쯤

은비가 자기 엄마 생일날

은비아빠가 자기 아내 생일날 선물한

장미를 말렸더니 오래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영원한 꽃다발이 되었다.

화무십일홍이 천날만날 아껴서 볼 수 있는 죽지않는 꽃이 되었으니

그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ㅋㅋ

 

오늘 은비아빠가 휴가를 온다.

또다시 이집은 살맛이 나는 분위기의 집이 될터이다. 앗싸~~

우린 벌써부터 어느 레스토랑엘 가고 무엇을 먹고..부터 궁리해 두고 있다.

은비엄마랑 내가 말이다.

그런데 은비는 자기 아빠가 오면 하고싶은 일이 무엇일까?

말없는 은비 속내가 궁금하다. 하핫

 

마레지구의 어느 골목길에 있는 피카소미술관으로 떠나기 전

나는 이렇게 컴앞에 앉아 포스팅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은비랑 아점심을 먹고 이제 슬슬 외출 준비를 해 볼깡? ^*^

 

2012년 3월 1일 정오~에 나는 태극기 흔드는 일 대신 포스팅으로 만방에 고했다. 우화하하핫

 

 

 

 

*** 추기 : 마레지구에 있는 피카소미술관은 휴관중이었다.

              언제 문을 여는가 그 주변의 어느청년에게 물어봤더니 모른단다.에궁~ㅠ

              홈피에서 알아볼 일이다.ㅎ ***

 

 

'내마음의 편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깅 5년을 지나며  (0) 2012.03.28
꽃 선물  (0) 2012.03.23
가는 길은 멀까?  (0) 2012.02.05
어서오세요. 2012년이여 !!!  (0) 2012.01.01
한 해가 가네요.  (0)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