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의 몬도가네 이곳 아침 시장을 일컬어 '몬도가네'라고 한답니다. 그들의 좌판 옆 무언가로 덮인 것을 살며시 들추면 별별 들짐승, 산짐승들이 잡혀와 식용으로 매매되고 있답니다. 쌀국수 삶은 면 관솔로 보이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석청이 많았습니다. 눈만 붙은 물고기들도 상품이 되다니... 이.. 길 위에서 2014.12.28
닭소리에 밤을 지새고 저녁, 침대 위에 누워 바라다보는 먼뎃산. 방비엥에서의 사흘동안 이 시간이 참으로 좋았지요. 좀처럼 볼 수 없는 새들도 몇마리 깃찾아 드느라 창밖을 재재거리며 날고. (내 디카 정신줄 놓은지 오래~전 ㅋ) 건너편 민박인지 팬션인지... 서양인들이 세탁물을 주루루룩 걸어두고, 숏팬티.. 길 위에서 2014.12.28
쏭江을 즐기다 비엔티안을 떠나 반나절을 훌쩍 넘기고 황혼무렵에 방비엥에 도착했다. 쏭강 위에 넘실대는 노을빛 속에서 모터카누(?)를 타고, 쏭강을 즐긴다. 조용하게, 잔잔하게, 순하게 흐르는 쏭강을 거슬러 오르는 물 위의 일락은, 다른 세상을 노닐고 있는 듯, 시정넘치는 기분에 젖어 홍야~ 홍야~ .. 길 위에서 2014.12.23
그들이 기대어 사는 것 비엥티안을 떠나 방비엥이라는 작은 시골도시로 떠납니다. 가다가 도중에 강물 위에 떠있는 수상가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수상가옥이 아니라 배였네욤~ ㅎ 이 강은 람능강이라 불리웁니다. 우리의 식사가 마련된 상을 차려둔 널찍한 나룻배, 순하게 생긴 청년은 모터에 시동을 걸.. 길 위에서 2014.12.23
라오스 수도에서의 첫인상 인천공항에서 대여섯 시간을 날아 라오스 수도에 닿았다. 비엥티안 국제공항청사에서 벽에 쓰여있는 Welcome to Lao PDR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을 보는 순간, 공산주의국가 냄새가 확 풍겨온다. 무언가 한껏 경직된 분위기의 광경들, 검색대에 앉은 군인유니폼복장의 딱딱하고 무서운 얼굴.. 길 위에서 2014.12.22
반필면 다녀 왔어요.^^ 따가운 햇살 속에서 물놀이 하다가 돌아와 인천공항에 발딛던 날 아침, 얼어 죽는줄 알았어요.ㅎㅎ 나른하고 느리게 사는 사람들 틈에서 그들만의 삶의 냄새를 좀 더 가까이 느끼려고 마음 기우려 킁킁대다가 왔어요.ㅋ 천천히 사진 올릴게요. 7일을 full day(가고 오는날 제.. 길 위에서 2014.12.20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던.. 르와르강의 지류인 Amasse강가엔 앙부아즈 성Chateau du Amboise가 있어요. 그 성에서 400m 떨어진 곳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죽기전 3년 반동안 살던 저택이 있지요. 그 집을 클로 뤼세 성Chateau du Clos Luce라 불러요. Chateau du Clos Luce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프랑수아 1세의 초대로 1516년부터 이곳.. 길 위에서 2014.06.02
Chateau De Chenonceau 브르타뉴지방에서 우리는 남쪽으로 차를 몰아 네 시간쯤을 달려 르와르Loire지방으로 갑니다. 르와르 지방은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리워요. 울창한 숲, 넓은 평야, 아름답게 흐르는 강, 포도밭들의 와이너리.. 살고 싶은 곳이지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는 성이 여러 개 있어요. 그 많은 성.. 길 위에서 2014.06.01
생 말로Saint Malo 몽생미셸은 Normandy에 속하다가 또는 Bretagne에 속하다가, 밀고 당기고 서로 옥신각신하는 땅이지만, 몽생미셸에서 서쪽으로 두 시간 남짓 달려오는 생 말로는 분명한 브르타뉴지방에 속하지요. 브르타뉴는 그들의 國歌(내 아버지의 옛땅. 1903년에 채택)를 아직도 기억하고 그들의 언어를 .. 길 위에서 2014.05.26
몽생미셸 몽생미셸의 아침. 해는 이제 막 솟아 오르고 수도원에서는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오고 있었답니다. 간밤 혼자 나와 보던 달 그새 많이도 기울었네요.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성안길 인공으로 놓여진 길로 인해 훼손되던 자연상태의 갯벌을 잘 보존하려는 새로운 공사가 한창입니다. 여건.. 길 위에서 201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