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 신시가지에서 아바나도 그러하더니 마라케시도 그렇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차이는 천년쯤?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의 차이? 신시가지에 호텔을 정했으니 이곳부터, 대강 설렁설렁~^^ 매일 가장 잼난 시간은 호텔 수영장에서 배달시킨 요리 냠냠하며, 헤엄치고 놀기, 푸르디푸른 하늘바라기,.. 길 위에서 2018.05.23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마라케시에서 사막엘 가려면 자동차로 열 시간여를 흔들린 다음 낙타등에서 또다시 몇시간을 흔들려야 한단다. 엄두가 나질않는 일이다. 제작년에 일어났어야할 여로.ㅋ 그냥 비행기로 사막 가운데 내려앉는 프로그램을 찾을 때까지 이번엔 예서 단념한다. 사막으로 가는 낙타를.. 길 위에서 2018.05.21
Majorelle Blue 붉은 메디나 건너편엔 입생롤랑이 사랑했던 마조렐 정원의 짙푸른 빛이... 마조렐 블루가 태어난 그 곳, Jardin Majorelle. 너무 아름다워 한숨나는 블루, 블루, 블루... *** 라마단이 시작되어 파리와의 시차가 두 시간으로 벌어졌다네요. 우리들의 그 여름, 터키의 푸른빛을 그토록 좋아.. 길 위에서 2018.05.16
여기는 세상엔 이런 곳이 있었네. 사하라 사막으로 넘어 가는 문턱. 여기는 붉은 도시, 마라케시. 지구별 한귀퉁이에서 먼지 한알갱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 서 본다. '우리는 수만 권의 책에서보다 대지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ㅡ 쌩떽쥐페리 <인간의 대지>에서 .. 길 위에서 2018.05.14
.... 내 집에 도착하려면 아직도 한 시간 후 하루 나들이 길이 쪼메 멀었던가? 천마산 미에르자와 눈 헤치며 등산하던, 큰딸과 스키타던, 아들과 스키타러 왔다가 그냥 돌아 선, 강촌 강이 그리울 때 카 스테레오 울리며 경춘가도 달려 와 강물 보고 폭포 보던 춘천 네 살터울 동생네랑 .. 길 위에서 2017.10.21
선물 <고단한 몸 부리면 맞춤하게 안아주는 1인용 체어같은 하루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왕 보내는 김에 하나 더 보냈다가 나도 슬쩍 곁에 앉고요.> . . 티안나게 변함없이 봄날 연둣빛 이슬같이 곱게 다녀가는 속깊은 친구는 마음의 단비! *** 옹플뢰르 부두에 앉아 좀전에 그의 생.. 길 위에서 2017.07.24
머물던 사이 일몰 무렵 노르망디 그 바닷가 르아브르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폴 발레리- 이기주 <언어의 온도> 중 길 위에서 2017.07.14
바람이 분다 도빌 (위, 아래) 도빌에서 건너다뵈는 뚜르빌 옹플뢰르인가 보다. 칼바도스를 마셨으니... 르아브르 크루즈 중인 사람들이 몰려나오던 부둣가 컨테이너로 만들었다는 알록달록 구조물 모두 Eugene Boudin의 그림 바람이 분다 노르망디에도 불곡산에도 꽃철에도 잎철에도 바람되어 걷는다 스.. 길 위에서 2017.07.09
Le Havre 부르고뉴 어딘가에서 발원하여 파리를 휘돌아 루앙을 지나 노르망디 들녁을 적시우고 마침내 대서양으로 안겨드는 센느의 마지막 발길이 닿는 곳 르 아브르 해질녘 그 바닷가 풍경 몇폭을 선물합니다.^^ 낯선 도시, 르 아브르 서풍이 불고있는 호텔 ♧Vent d'Ouest♧에서 늘 그대가 .. 길 위에서 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