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에서 3년만에 찾은 양수리 참 많이도 변했다. 내가 1년여 살던 강가집 마당 한가운데로 길이 나있고 새로 건축된 아파트들은 우줄우줄 양수교의 소박하게 정겹던 난간은 둥글둥글 아치형 쇳덩이로 무겁고 을씨년스럽게 버티고 서있어, 바라보는 가슴속까지 무거웠다. 두물머리의 봄은 아직 너.. 길 위에서 2015.03.27
섬진강에서, 시를 읊다 둘쨋날 아침, 게스트 하우스에서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쌍계사를 들여놓은 산자락이 바로 코앞에... 새벽 하늘은 짙은 회색빛. 이른 아침 조반 전, 쌍계사에 올라 새벽 삼배. 아름다운 세상, 모든 인연을 감사드림. 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으로 만든 재첩국을 아침식사에도, 점심식사로도... 길 위에서 2015.03.24
섬진강에서, 봄맞이 3월 19일 아침 여덟시 반 경, 전화벨이 울린다. "언니~ 뭐해?" 나는 침대에 누운채 '리딩북' 소설 읽기를 끝내고, 좀더 누워있으려고 뭉기적 거릴 즈음이다. 날씨가 넘넘 좋으니 섬진강엘 가잔다. 내가 요즘 많이 침체되어있는 걸 눈치챘는지 센스 백 단 후배는 써프라이즈를 마련했나 보다. .. 길 위에서 2015.03.23
메메는 Back Hug를 좋아해 누군가가 내 등뒤로 살짜기 다가와 신체를 접촉한다. 순간 '다훈이가 내게 백허그를 하고 있네~'라며 따스하고 기분좋은 느낌에 마음이 홍~홍~^^ '다훈이구나~'하려는 순간 후다닥 도망치는 청년의 모습. 오모낫!!! 다훈이가 아닌가벼. 그럼 저건 누구래? 왜 도망친대? 오모낫!!! 내 주머니의.. 길 위에서 2015.01.12
비엥티안에 다시 오니, 여행 마치고 싶었어요 메콩 강 북동쪽 평야에 자리잡고 있는 비엔티안Vientiane. 라오스의 중부지방에 위치하며, 이 나라의 수도. 메콩강 건너편은 태국. 메콩강을 이용한 수상교통에 의존, 주변지역에서 쌀을 집약재배하고 있어 라오스의 중요한 경제 중심지. 열대계절풍기후대에 놓여있어 낮 평균기온은 1년 내.. 길 위에서 2014.12.31
황금빛 사원들 시장 구경을 나섰어요. 몽족마을의 상설시장이에요. 계절이 그래서인지, 과일이나 채소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것인지, 라오스에서 본 과일 종류는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채소도 마찬가지였고요. 먹거리 재료가 다양치 않으니 음식이 간단하고 소박했나 봐요. 미용실, 인도에 신발 벗어.. 길 위에서 2014.12.31
몽족마을의 초등학교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공원엘 갔어요. 그곳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놀라웁게도 우리 어릴적 놀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자치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놀이에서 지면 이긴 친구를 업어주는 모습이 귀여웠다우. 라오스에는 우체국은 있으나 우편배달부가 없다고 합니다. 우편물이 .. 길 위에서 2014.12.31
한가로운... 이름 모를 꽃 그리고 미모사(아래) 흔하게 피어있는 보랏빛꽃, 두어 번 만난 부겐빌리아. 꽃이라고는 그것 뿐이에요. 본 것이 없어요. 이 사진에 담긴 것이 모두 다 예요.ㅠㅠ 아열대 기후, 그 흔하게 있어야할 꽃들은 모두 어디 갔을까요. 부처님이 모셔진 동굴 석벽에는 벌들이 잉잉대고... 길 위에서 2014.12.31
내가 머물고 싶은 곳 동굴 속을 흐르는 물길을 따라 튜빙을 하며 석회동굴 탐사. 옷은 쫄다닥, 온몸은 물에 빠진 새앙쥐, 물이 줄줄 흐르는 채 소떼 옆에서 옷 말리는 나랑 내친구.ㅎㅎㅎ 물에 젖을 것 각오해야하니 옷은 최소한으로 걸치고 있는 거라우. 언더 웨어 한가지 생략.ㅋㅋ 물론 위가 생략되시겠슴돠.. 길 위에서 2014.12.30
하루종일 액티비티로 즐겁던... 아침 시장 '몬도가네'를 본 후, 본인이 직접 버기카를 몰고 블루라군이 있다는 곳으로 갑니다. 도로는 울퉁불퉁, 얼마나 요철이 심한지 허리 어깨 엉덩이... 충격이 심합니다.ㅎㅎ 그래도 버기카 탈 때가 가장 재미있다고 하는 내 친구.ㅋ 저 앞에 가는 조그만 탈것이 버기카예요. 엔진의 .. 길 위에서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