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 고마워요.^^ 나는 언제부터인가 그의 나이를 내 아들과 딸의 중간쯤의 연령일거라 짐작하며, 그를 느끼고 생각하여 왔다. 방금 커피를 내리고 거실 등받이 의자에 앉아 블로그를 여니 그의 남겨진 발자국이 내 눈에 띄었다. 그의 방에 가면 늘 가슴 싸~해지고, 때론 멍멍해져 눈에 안개가 서리는데(손.. 일상 2019.09.16
달 담는 사람들 한가위날 만월은 저녁 일곱 시 즈음부터 불곡산 등성이 너머에서 올라 오기 시작했다. 빼꼼할 때부터 달맞이 하던 나는, 달이 완전히 산마루를 딛고 떠오른 후 폰카에 담았다. 베란다에 앉아 한참을 달 구경하다가 탄천으로 산책을 나갔더니 오~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많은 사.. 일상 2019.09.14
2019. 9. 11 1주일 이상을 이마트와 백화점 식품 코너를 들락거렸다. 장보기라 쓰고 산책이라 읽는다.ㅎ 추석 명절 차례상 꾸미기 작전^^ 대행진. 한 행보에 두어 가지씩 장 보아 오기였다. 오늘로 그 작전은 완수, 이젠 요리,조리하기가 남았다. 우선 오늘 저녁에 3색 나물 기본 준비와 4가지 전 부칠 .. 일상 2019.09.11
이거 실패작일까? 흑마늘 만들기 도전!!^^ 지난 8월 24일 09시 50분에 전기밥솥에 서른 통의 의성마늘을 넣고, 보온기능을 클릭. ㅎㅎ 남들이 다들 그렇게 한다기에.. 의성 햇마늘 30통을 깨끗이 씻어 물기 말리고. 전기밥솥에, 삶아 말린 면포를 깔고, 통마늘을 차곡차곡 넣어 보온 기능을 누른 다음 16일 동안.. 일상 2019.09.10
잔치는 끝나고 모두 가져온 사진 오늘로 2019년 US OPEN 테니스가 끝났다. 이것으로 올해의 그랜드 슬램 대회는 모두 막을 내렸다. 나는 두 주 동안 거의, 1라운드부터 결승 경기까지, 새벽부터 오전을 Jtbc의 중계방송 관전으로 채웠다. 순간순간의 감동, 애석함, 전율...이, 주는 기쁨, 이런 잔치가 해마다 벌.. 일상 2019.09.09
반나절 지난 봄, 루앙강변 어느 마을을 지나며. # 간밤 너무 이르게 잠들었을까? 아침이려니 깨어보니 겨우 02시 45분. 라디오 채널을 맞추다가... US 오픈 테니스를 보기로. 페더러의 상대는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다. # 부시럭부시럭, 이것저것, 창문에 시트지도 붙이고, 그럭저럭... 조식 시간이네?.. 일상 2019.08.29
혼자서 작은 숲 직박구리는 볼 때마다 혼자다. 가을에도 늦여름에도. 나도 혼자 앉아, 혼자 노는 직박구리를 본다. 팔월 염천 땡볕이 데려간 피붙이도 늘 혼자였다. 갈 때도 혼자 갔다. 아무리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라해도 떠날 땐 손잡고 인사 나누고 가야잖을까. 인연의 끈들이 저.. 일상 2019.08.28
소식 궁금... 고향, 슬픈 일 있으니 새벽 옥상에 올라 흐린 하늘만 봅니다. 한동안 소식 없어도 바람결에는 가 닿겠습니다. 모쪼록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댓글, 문닫지 못해도 잠그어 둔거랍니다. 일상 2019.08.16
Mallcance '발레 교습소와 꽃집에는 젊고 예쁜 여자가 있을거라는 이 근거 희박한 환상!' 이건 내 헛소리가 아님^^ 그럼 누규? *** 나는 오늘도 몰캉스를 즐긴다. 그제도 그랬고... 어제는 방콕. 너무 더워. 더워도 너어무우 더워 밖이 무섭지만, 집에 있으면 엑스레이 찍기 놀이에 자꾸 빠지게 .. 일상 2019.08.06
<수박> - 김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에서 (.......) 아이들이 다 놀러 나간 빈 집에서 수박 한 덩이와 더불어 여름의 휴일을 보내는 적막을 초로의 궁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온 천지가 화덕 속이 되어버린 여름날, 한 덩이 수 박이 주는 경이와 기쁨에 비할진대 저 악머구리 같은 피서지 의 힙합과 하드록은 실로 가여운 바 있.. 일상 201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