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잔치는 끝나고

eunbee~ 2019. 9. 9. 13:20

모두 가져온 사진

 

 

 

오늘로 2019년 US OPEN 테니스가 끝났다.

이것으로 올해의 그랜드 슬램 대회는 모두 막을 내렸다.

나는 두 주 동안 거의, 1라운드부터 결승 경기까지, 새벽부터

오전을 Jtbc의 중계방송 관전으로 채웠다.

 

순간순간의 감동, 애석함, 전율...이, 주는 기쁨,

이런 잔치가 해마다 벌어지다니!

얼마나 고마운가.

 

 

 

 

 

 

 

정현 선수의 2라운드 경기에서,

두 세트를 내어주다가 셋째 세트부터

심기일전, 내리 세 세트를 가져 와서는, 그 벅찬 감격의 순간에

정현이 보여준 리액션은, 허리에 손을 얹고 씨익~ 한 번 웃는 것뿐이었다.

얼마나 좋게 보이던지... 그 모습은 게임의 승리보다 내겐 더 좋았다.ㅎ

정현 선수는 3라운드에서 나달에게 패했다.

 

 

 

 

 

 

 

챔피언(라파엘 나달)의 눈물...

그는 우승때마다 운다.

그토록 맵게 경기를 하던 그는, 뜨거운 눈물로 그 독기^^를

씻어 내는 것 같다. ㅎㅎ

 

라파엘 나달은 금년 US오픈 테니스에서의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통산 19번째의 우승을 기록하였다.

 

그가 수상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다시 만나잔다.ㅎㅎㅎ

떠나기도 전에 이미 칼 벼리기? ㅋㅋ

 

 

 

 

 

 

캐나다의 비앙카 안드레스쿠는 방년 19세 꽃띠.

세레나 윌리엄스의 벽을 넘고,

올해의 챔피언이 되었다.

챔피언의 상금은????

385만 달러.

와우~~~

 

 

 

 

 

 

 

작은딸이 출근하면서

메트로에 앉아 띄워보낸 편지엔(카톡)

쌀랑한 날씨에 입성도 헐거운 어떤 남자의

서글픈 모습을 보게된 이야기가 쓰여져 있었다.

 

테니스 대회 상금 385만 달러를 우리 돈으로산해 보다가

갑자기 작은딸의 카톡 속의 1유로가 떠올랐다.

 

지구별에 와서 한 번의 삶을 사는,

모래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 중엔

45억 원의 숫자를 헤아리는 손이 있고,

단 돈 1천원을 남에게 얻는 손도 있구나.

 

우리 모두는 이 별을 잠시 스쳐지나가는

여행자이거늘...

 

 

어제 본 일요명화 [Passengers]의

어느 한 장면이 스친다.

 

.

.

.

 

근데...

파리에선 1유로로 빵을 하나 사면

대강 배를 채울 수 있다.

바게뜨 하나엔 1유로로 충분하니깐..

그러나 서울에선 1천원으로 빵을 살 수나 있는 건가?

아하~ 라면을 사면 될지도.ㅋ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9. 11  (0) 2019.09.11
이거 실패작일까?  (0) 2019.09.10
반나절  (0) 2019.08.29
혼자서  (0) 2019.08.28
소식 궁금...  (0)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