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344

Bonsoir

가을학기 문화센터 수강 등록하러 가서 그곳 Knowledge Room에서 신문도 읽고, 책도 읽고, 두어 시간을 보냈지요. 스마트폰에서는 "배고파~" 칭얼대는데 모르는 척하며 커피도 마시고 화집도 보다가 '아차, 배터리 아웃되고 아들에게서 오는 카톡이나 전화를 받지 못하면 아들이 또 얼마나 걱정을 할까',싶어서 톡 날렸다우. "엄마는 지금 백화점이야, 수강등록하러 왔어. 폰에 배터리가 다됐네. 연락두절이라도 걱정하지 말라구~" "잘 하셨어. 그곳에서 노시다가 날 풀리면 집에 가셔. 더운데 밖에 나가지 말고." 날 풀리면 나가랍니다.ㅎㅎㅎ 그곳 8층에서 조망되는 바깥 풍경은 참으로 그럴싸하지요. 커피 마시며 창밖 풍경 감상하고 있는데, 아기를 업은 젊은 엄마가 옆으로 와요. 아기에게 화알짝 웃음을 보냈더니..

오두막 편지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