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344

이러다가...

잼나게 놀다가 비행기 떨구겠죠? ㅎ 뭐하며 노는데 혼자 그리도 잼나냐구요? 공항 2터미널에서 멜랑꼬리 현악기의 음색에 잠기고, 아들에게 그 거 전송했더니, VR 체험코너도 있으니 그것도 즐기라기에, 돔에 들어 앉아 극광이 피어오르고 유성우가 어지럽게 쏟아지는 환상 속에서 어질거리다가, 밖으로 나와 특수안경 쓰고 사다리 세칸 올라가 히말라야보다 더 험준한 봉우리와 계곡 위를 마구 날아 다니고..ㅎ 하늘에서 내려오니 사방이 빙그르르~~~^^ 그 다음 코스는 커피 마시기, 로봇의 친절한 배달로 따끈한 커피 한 잔!! 나의 체험 놀이는 이제 그만. 뱅기 놓치겠어요.ㅋ 잘 가서 잘 살면서, 더러더러 안부 전할게요~ㅎ 진짜 뱅기 떨구겠넹.ㅠ 여기서 게이트까지는 머~언~곳. 남은 시간 20분. ㅋ 어여 갈게요. **..

오두막 편지 2019.03.21

양파와인

냉장고에서 아들이 양파와인 만들어 마시라며 와인을 무려 아홉 병을 가져왔다우. 양파와인은 이미 마셔본 터라 반갑게 제조 돌입.ㅎ 지난 월요일 이야기여요. 양파 일곱 개를 썰었더니 저 병에는 다섯개 반만 들어가더라고요. 와인은 한 병 반. 양파 굵게 채썰어 유리병에 넣고 와인 벌컥벌컥 부어서 닷새동안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늘 걸렀어요. 양파를 그냥 건져냈죠.ㅎㅎ 아주 간단하죠? 건져낸 양파, 피클 좋아하는 나는 고기 먹을 때 함께 먹을 거예요. 식초와 레몬즙 넣고 양파피클 자주 만들어 먹거든요. 그러니 저절로 생긴 피클, 일석이조죠? 방금 걸러서 마셔보니 양파향이 적당히 배어있어, 기분상 온몸의 피가 맑아지는 느낌. 호홍~ 지난 월욜 얘기여요, 아홉 병 중에 어떤 애를 먼저 잡아 먹을까? 네 가지 오프너중에..

오두막 편지 2019.02.01

연휴 시작

긴 연휴가 시작 되네요. 가족과 따스한 명절 보내시고요. 떡국은 자꾸 먹으면 나이가 너무 많아지니 한 그릇만 드시고요.^^ 설 차례상 차림에 바빠질 연휴, 어제부터 장보기 일로 손발 부산합니다. 아들 며느리랑 상차림 메뉴를 상의한 결과 올설 차례상은 변형된 뉴패션이지요. 술은 와인, 육적은 스테이크, 포는 육포, 한과 대신 샤브레(우리 두 딸 두세 살 때부터 먹던 과자라서^^), 버터와플, 각종 전과 나물은 옛 식 그대로. 대추, 밤은 탈락, 노랑 빨강 보라 컬러플 과일에, 스팀한 조기와 문어 한 마리... 이런 변화로.^^ 간단하죠? 내년에는 더 간단히...ㅎ 그러다가 은근슬쩍 소주 한병에 마른 안주와 명절 음식으로? 그래요, 그게 좋겠어요. . . . 이 포스트는 지난 1일날 비공개로 올려 두었던 거..

오두막 편지 201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