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161

어쩜.. 그런 기회를..

작은 사위는 하루 하루 자기 앞의 시간들을 즐겁게 채운다. 혼자만 즐기는 게 아니라 가족들을 무던히도 챙긴다. 은비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내에게 바둑을 알게 하고 함께 기원에 바지런히 다니며 즐거운 일들을 함께 했었다. 상금과 상품도 거하게^^ 차지해 오고, 좋은 친구들과 많은 추억도 쌓았다. 지금까지도 그때의 기원 친구들이 기회될 때마다 뭉쳐 옛얘기하며 지낸다. 사위는 자기가 보고 좋았던 영화나 영상물을 가족에게 거의 강요 수준으로 보라고 보챈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다는 건강보조제도 마구마구 사다 나르며 강권한다. 맛집 찾아 삼만리하며 가족을 이끌고 나설 때는 만장일치 대환호다. 해마다 싫다는 아내와 딸에게 롤랑가로스 관전하라며 티켓팅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일은 끝내 바람 맞고 만다. 십수 년 전, ..

Sceaux에서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