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 가라사대 ;
"한 달에 한 번쯤은 꽃을 사야지~!"
은비 엄니 주장 ;
"힘빠지고 우울할 땐 근사한 곳에서 맛난 요리를 먹는 거야."
나는
"대찬성이요-~-
사고, 먹고, 즐거웁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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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는 병원 가서 실밥 뽑고 와서
물 핥아 마시고, 할머니가 먹여주는 스프 먹고...
외출하는 가족들을 말간 얼굴로 바라 본다.
혼자 있어야 하는 까비,
울지 말고 있어~
까비, 기분 좋으면 높은 싱크대 위를 가볍게 뛰어 오르고,
우울할 땐 책장 아래로 가서 누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