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세계대전 종전 기념일, 5월 8일.
대한민국에선 '어버이날'이라고, 아들 며느리에게서
장미다발이 날아 왔다. 물론 사진으로..ㅎ
그중 내가 맡겨두고 온 작은 장미화분에서 새 봉오리가
피운 분홍장미도 두 송이 날아 왔네.
잘 돌봤군. ㅋ
큰딸네서 점심을 함께 하자는 전화에
기쁜 마음으로 갔지.
가는 길이 싱그러워, 비오고 바람 불지만
기분은 나비, 새, 무지개... ㅎ
난 비오는 날이 좋아.
Parc de Sceaux를 가로 질러
푸르고 푸른 잔디 위를 꿈속인양 즈려밟고^^ 간다.
촉촉히 젖은 잔디와, 더부살이 클로버를 기뻐하며.
길 끝에서 나를 기다리는 분홍빛 마로니에,
큰애네 동네어귀에서 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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