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5월 3일

eunbee~ 2019. 5. 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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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살아내느라 애쓴다.

어인 연유로 저 이파리들은 안간힘을 쓰고 있을까.

은비의 저 사진,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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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는 종양 돌출된 부분만 수술하였다, 오늘.

마취에서 덜 깬 상태에서 비틀거리면서도

자기 화장실에서 삐삐를... 신통하기도 하지.

 

오늘은 물만 먹도록 하라는데(엊저녁부터 굶겼다.ㅠ)

자기 식탁으로 비몽사몽 발까지 올려두고

밥 찾는다. 나는 또 눈물바람. 에혀~

사는 게 무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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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아빠는 직장있는 곳으로 갔다.

한국 다녀 오느라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았다.

가방 챙겨 들고 아내가 배웅하는 차에 오르며

손 흔든다. 나는 또 가슴 밑바닥이 찌르르~ 에혀.

사는 게 무언지.(그러나 그는 정말 즐겁게 산다. 고맙다. )

 

.

.

 

 

비가 제법 내린 하루

날씨 닮아 기분도 꿀꿀

 

까비의 수술 효과가 컸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5월 3일 23시 20분

출타 중인 뉜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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