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증을 받고 내아드님은,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오만가지 서류를 갖추어 오라는, 내 비자신청에 관한 모든 것을 명쾌히 해결해서 방문비자를 받아냈다. 작년에도 받아줬는데, 이 게으른 엄마가 파리에 와서 그 힘들게 받아낸 방문비자를 사장시켰었다. 아들이 하는 말이, 또 신청하면 되지뭐.... 그 .. 파리에서 2010.09.02
만들어 볼까요? 파리 4구에 있는 어느 가게에서 이런 등을 보았어요. 누구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시도해 보기를 바라며 소개합니다. 그냥 이 모양을 보고 생각해서 만들어야 해요. 이집에 들어가서 직접 만든 것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ㅠㅠ 블친님들은 솜씨가 좋아서, 이 것보다 더 예쁘고 실용성있는 .. 파리에서 2010.08.28
성당 앞에서 머뭇거렸어요. 노트르담 성당 앞에는 이미 가을이 자리 잡았어요. 시간들은 어쩜 그리도 정직한지... 아름다운 종소리를 울려주던 종탑끝에서 가을이 흔들리고 있네요. 이미 와 버린 성당 앞 가을을 보고 나는 어찌해야 하나....머뭇 거리고 있어요. 이제 몇 번의 가을을 더 헤아릴 수 있을까요. 마침 종이 울리네요. 마.. 파리에서 2010.08.28
8월 25일 파리시청 앞 체류증 때문에 OFII에 간 날은 이 나라 메모리얼데이였다. 볼 일을 마치고 메트로를 타기 위해 걷다보니 온 거리가 시끌거린다. 시청 앞에서 큰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호기심 천국인 내가 참새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랴. 나도 그 행사에 참석?을 했다. 노병들의 가슴에 훈장이 번쩍이고, 깃발을 든 노.. 파리에서 2010.08.27
길을 잃었어요. 8월 7일은 은비의 열두 번째 생일입니다. 은비생일파티를 피크닉을 가서 할까 한다기에 그 전날 내가 파크악튀로 사전답사차 나갔지요. 한 번 와 봤던 곳이라 유유자적 폼나게 거닐면서 요런 사진도 찍고... 요기서도 한 컷. 조기서도 한 컷.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벗삼아 다리도 건너고... 한 개.. 파리에서 2010.08.10
Antony Centre의 거리풍경 2010. 8. 5 오후 사진 여름이 온 것인지 간 것인지... 선선한 바람과 밝은 햇살이 거리에 넘치는 늦은 오후입니다. 메트로 안토니 스테이션 앞은 왜 이리도 조용할까요. 복작거려야 어울릴 역 앞인데도 말이죠.ㅋㅋ 안토니 시내버스승강장은 참 멋져요. 간결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우유빛으로 무늬를 새.. 파리에서 2010.08.10
어머!! 어쩜 좋아~ 가을이 당도한 작은 성당 앞에서 울어버릴까...? 어쩔까...? 어쩐대...ㅠㅠ 안타까움에 마음의 발을 동동 굴렀지요. "저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 가장많이 가슴 앓이를 해요. 은비 님은 안 그러신가요?" 블친님이 며칠 전에 그랬어요. "나도 그래요. 요즈음의 파리가 꼭 그럴 때예요. 울고 싶기.. 파리에서 2010.08.06
고토씨네가 잘 가는 레스토랑 파리 에펠탑 근처에는 나비라는 한국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파리의 여러 계층 여러 민족 여러 직업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오지요. 작은 레스토랑의 점심시간은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그냥 돌려 보내야 할만큼 나날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업 처음 두어 달은 '어머~ 인테리어가 .. 파리에서 2010.08.06
심심한 날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창밖 하늘을 봤더니 하늘엔 구름이...???? 은비방에서 본 하늘이... 오모낫! 이집은 사방이 이렇게 창문이 있어 푸른나무와 파란하늘이 나를 밖으로 유혹하기에 딱 좋은 구조. 여긴 부엌에서 보이는 뒷 정원 부엌의자에 앉아서 무얼 먹거나, 밖을 내다 보거나.... 그러노라면 맨.. 파리에서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