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식사 2010년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케냐의 나이로비에서는 제 5차 유네스코 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요리와 테이블 세팅, 식사 매너 등이 총망라된 '프랑스식 식사'가 세계 무형 문화제에 등재되었답니다. 한 나라의 식사법이 무형문화 유산으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네.. 파리에서 2010.11.29
강과 가장 가깝게 걷기 우리는 Pont des Arts에서 강 곁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리 밑 강건너로 루브르궁이 보입니다. 퐁데자르와 퐁네프 사이에는 선상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그것을 구경하며 걷기로 해요. Pont Neuf퐁네프는 시테섬에 걸쳐있어, 지금 걷고 있는 좌안쪽은 사진에 있는 모습이고 우안과 시테섬에 걸쳐있는 퐁네프에.. 파리에서 2010.11.26
예술의 다리를 건너며 Pont des Arts.. 센느강 위의 서른여덟 개의 다리중에 가장 사랑을 받는 다리라고 말들 하지요. 나무로 되어있는 다리는 보행자 전용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시테섬과 저녁 노을은 아름답기 그지없답니다. 사람들은 나무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붉게 물들이고 사라져 가는 저녁 해를 하염없이 보.. 파리에서 2010.11.23
Beaujolais Nouveau 2010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시된다는 보졸레 누보를 즐기기위해 일요일인 어제, 우리는 2010년도의 보졸레 누보를 마트에 가서 사다가 마셨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올해의 햇포도주 라벨을 보고 내가 실망 했더니 보졸레 누보의 라벨은 이런 수준으로 나온다며, 신선한 맛을 보고 만족해 하라고 작은딸.. 파리에서 2010.11.22
센느강을 내려다 보며 우중충한 가을날 파리 센느강변을 산책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나와서, 센느강 우안을 거닐며 강과 강변 풍경을 보기로 해요. 오랑주리 미술관 앞에는 로뎅의 입맞춤이 있지요. 너무 자세히 감상하면 힘들어지니까 어서 산책길로 접어 듭시다요. 저들의 입맞춤을 볼 때마다 어쩐지 .. 파리에서 2010.11.21
Parc de Sceaux의 가을을 보내며 3 내가 좋아하는 풍경 시월 말, Parc de Sceaux의 오후 다섯 시 무렵은 집으로 돌아 갈 시간입니다. 하루의 마지막 햇살이 곱습니다. 공원의 공기조차도 노랗게 출렁이는 가을저녁에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그네들이 집으로 가는 모습들을 보며, 햇볕만큼 따스하고 포근한 사랑을 건내받았습.. 파리에서 2010.11.17
Parc de Sceaux의 가을을 보내며 2 - 기미幾微 - 김 경 주 황혼에 대한 안목眼目은 내 눈의 무늬로 이야기하겠다 당신이 가진 사이와 당신을 가진 사이의 무늬라고 이야기하겠다 죽은 나무 속에 사는 방房과 죽은 새 속에 사는 골목 사이에 바람의 인연이 있다 내가 당신을 만나 놓친 고요라고 하겠다 거리를 저녁의 냄새로 물들이는 바.. 파리에서 2010.11.16
Parc de Sceaux의 가을을 보내며 1 오늘, 저녁 아홉시, 일요일이라고 엄마를 보러 온 큰딸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배웅하러 메트로 역까지 나갔지요. 영상 10도의 포근한 저녁 날씨는 걷기에 알맞습니다. 안개에 휩싸인 가로등의 노란 불빛들은 따스한 느낌으로 밤공기의 부드러운 흔들림에 엷은 장막을 드리우고 출렁입니다. 구름인.. 파리에서 2010.11.15
그림친구 할까요? 매일 매달려 살고 있는 블방 나들이를 줄여 볼 작정을 하고, 내 나무 아래서 며칠을 줄기차게 책을 읽었지요. 계획했던 런던행도 무산되었고 마음도 수선스러워, 햇살 좋고 단풍 고운 쏘에서 무르익은 가을빛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늘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림 친구하고 싶은 사람과 드디어!!! .. 파리에서 2010.11.12
가을빛 11월 초, 바람 불고 볕 따순 날 쏘공원 운하의 가을 한자락. 멀리서 날아 온 갈매기들이 쉬고 있는 운하에는 가을빛이 잠겼습니다. 고운 가을색이 우리를 따스하게 합니다. 스산한 가을 따스하게 보내세요. 느리고 느리고 또 느린 인터넷 속도, 道 닦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일 분짜리 동영상이 무려 두.. 파리에서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