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어귀에서... 여유라고는 약에 쓰려해도 찾기 힘든 서울의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아니 내동댕이치고 !! *^&^* 여유와 낭만이 깃드는 생활을 다시 찾아 떠난 사람에게서 자주 소식이 전해 진다. 오랜 유학생활을 하던 라인강변의 멋진 도시에 새 둥지를 마련한 얘기를 다정하게 전해 왔다. 잔디로 덮인 뒷 정원에서 바.. 파리에서 2008.05.03
파리 산책 파리 생 미셸 메트로 부근 세익스피어 서점에서 바라본 파리 노트르담 성당. 아시죠? 이곳 옆에는 아주 오래된 작은 교회가 있는 작은 공원이 있지요. 나는 그 작은 공원에 앉아서, 강건너 대성당을 오래도록 바라다 보는 것을 즐긴답니다. 그 작고 오래된 교회/성당/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참 좋아요. .. 파리에서 2008.03.10
꺄비 이야기 여섯살된 고양이 꺄비는 뱃속에 애기 고양이를 가지고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면, 어디선가 살그머니 다가와 내 몸에 자기의 몸을 정답게 부빈다. 소리도 없이 가벼운 몸짓으로 반갑다는 듯이, 자기의 머리부터 시작해서 온 몸으로 미끄러지듯 부빈다. 매우 우아한 몸짓이다. 그 동작은 참으로 정.. 파리에서 2007.09.19
파리의 이곳저곳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해도, 파리는 언제 가봐도 늘 같은 모습입니다. 세느강은 언제나 그렇게 구정물 빛깔로 느릿느릿 흐르고, 바토무슈는 휘황한 불빛을 보석처럼 매달고 파리의 밤을 간지럽힙니다. 에펠탑 밑엔 긴꼬리를 문 관광객들의 지루한 기다림의 행렬로 복작대고 후미.. 파리에서 2007.08.28
은비 까비 은비는 아홉살이 꽉 채워진, 프랑스 학년으로는 이제 9월이면 4학년이 되는 예쁜 여자예요. 그곳 학교는 등하교 때 보호자들이 반드시 동행해야 하더군요. 학교 앞에서는 등교 시간이되면, 엄마 또는 아빠, 아니면 보호자들이 교문으로 들어가는 어린이들에게 정다운 뽀뽀를 나누느라 난.. 파리에서 2007.08.24
큰따님네 동네 파리 12구엔 아주 멋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예전엔 기찻길이었는데, 그 레일 위를 단장하고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었지요. 기찻길 아래로는 예술가들이 모여 작업을 하는 공방들이 있고, 더러는 앤티크를 파는 상점, 옷가게 등 부띠끄들이 있습니다. 내가 머무는 큰따님네 집에서 그 .. 파리에서 2007.08.23
En Normandie...Etretat 노르망디 에트르따 해변 구경 가실래요? 정말 정말 멋져요. 사진에서 보다 더욱 더 마~아~니 *^0^* 그곳엔 코끼리 형상의 아주 거대한 바위 절벽이 몇군데 있답니다. 해변은 동글동글 예쁘게 생긴 돌들로 덮여있구요. 세월에 씻기운 예쁜 자갈들은 꿈같은 노랠 부르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빚어내는 .. 파리에서 2007.08.21
70일간의 사랑놀이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따님 집에 갔습니다. 봄이 무르익는 5월초에... 70여 일을 지내다 왔습니다. 6월 첫주, 프랑스의 어머니날을 기념하여 노르망디 지방 에뜨르타를 여행했습니다. 수만년 동안을 파도에 씻겨온 고운 돌들이, 싸르르 차르르 노랠 부르며 파도와 간지럼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끼리.. 파리에서 2007.08.21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방의 해변 Etretat 은빛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 바람에 흩날리는 들꽃 제사랑을 노래하는 갈매기 바다 끝에서 몰려 오는 안개구름... 끌로드 모네가 캔버스에 옮기던 그 하늘빛.. 나는 오늘도 그곳에 가고 싶다. 파리에서 2007.08.21
2007년 6월 어느날의 노르망디 해변 파도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지구의 굳은 살 한자락을 달래고 어루만져 코끼리 한마리를 빚어내고는 수만년을 저렇게 세워 두었다. 흔적없는 제몸을 이 세상에 있게하는 꿈을 심어 둔 것이다. 파리에서 2007.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