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343

보졸레 누보 2015

2015 보졸레 누보 경연대회(프랑스 리용)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는 피에르 페로 Pierre Ferraud 와이너리의 보졸레 빌라쥬 누보를 한 병 사왔어요. Pierre Ferraud 와이너리는 올해로 132주년을 맞는, 보졸레 지방의 전통있는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어제 오후 예고도 없이 엄마집에 온 아들이랑 올해의 햇포도주를 마셨지요. 샴페인 잔에다 마셔보자~ 하면서.ㅎ 풍부한 과일향이 배어있는 보기 드문 보졸레 누보라면서 엄마가 잘 골라왔다고 하던걸요.ㅎ 포도만으로 빚어진 와인은 잘 숙성되면 여러가지 과일향기가 난다고 해요. 오크통 속에서는 바닐라향까지 배어나온다지요. 오크통 속의 아름답고 신비한 마술.ㅎ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지방에서 그해 생산된 포도를 9월부터 숙성시켜 빚은 술이고 그 중 보졸레 ..

오두막 편지 2015.11.20

주말이면 엄마의 집밥으로

대부분 주말에는 브런치가 되기 마련인데 오늘은 부지런을 떨어야했다. 토요 그림공부반의 야외수업땀시.ㅋ 어제 아들이 '내일 아침 10시 반에 갈게~' 톡을 보내왔다. '엄마가 바쁘니까 9시 반에 오셔~' 며느리는 주말에 이래저래 바쁘니 이번에도 불참인가 했다. 메뉴 1 아들이랑 먹을 미역국을 끓이려고 특대 전복을 두 마리만 샀다. 둘이서 한마리씩 먹으려고...ㅎ(근데 전복도 '마리'라고 하나? 모르겠다) 메뉴 2 생전처음 묵은시래기를 삶는다. 고등어 무 왁저지를 좋아하는 내가 시래기 고등어 조림도 매우 좋아하니 울엄마 솜씨 흉내내볼양으로 묵은 시래기를 삶는다. (막내동생이 양구에 출장가서 사다준 것 여적도 못먹고 있던 시래기.ㅠㅠ) 오메나~ 반나절 이상 불려둔 것이 거짓말 보태 밤새 삶아도 연해지지 않을 ..

오두막 편지 201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