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 34st broadway -- 작은딸과 나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소소한 수다를 늘어놓는다. 은비가 학교로 가기위해 현관문을 나선 후에는 우리 둘만의 수다시간이다. 오늘은 이 나라의 유명인사들의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로 아침을 보냈다. 이브생 로랑과 베르제, 장 콕토와 장 마레...등 등. 현직에 있는 들라노에는 파리시장에 출마하기 전에 이미 커밍아웃을 했음에도 동성애자라는 신분이 장애가 되지않는다는 걸 입증하기라도 하듯 파리시장에 당선되었으며, 재임까지 하고 있다. 이런저런 수다를 늘어놓다보면 작은딸이 출근할 시간이 된다. 자기방으로 가서 꽃단장을 하면, 나는 그방으로 따라가서 수다가 이어지고 옷방으로 가면 또 따라가서 수다는 끊기지를 않는다. 끊이지않는 수다속에서 작은딸의 모든 꽃단장은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