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으신가 봐요. 어쩌다가 어느 노래에 필이 꽂히면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된다. 더러는 아무 의미도 의식적인 그 무엇도 없는데도 어느 한노래를 온종일 입에 달고 사는 날도 있다. 오늘은 '겨울 아이'가 내 하루의 흥얼주제곡.ㅎ 내집 현관문을 밀고 나가니, 페인팅을 하시는 아저씨 두 분이 아파트 공동.. 맹그로브숲 2011.11.28
치사랑도 있어요.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들 말하지요? 천만에만만에 콩떡같은 소리~ ㅋㅋ 나이들면 치사랑이 생겨요. 나보다 나이많은 언니 오빠의 건강이 걱정되고, 한 번이라도 더 봐야 되겠다라는 애틋함도 생기고 세월 가는 것이 얼마나 허망스럽겠으며... 쓸쓸한 마음이 맴돌까.. 맹그로브숲 2011.11.25
Beaujolais Nouveau 2011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0시를 기해 출시되는 그해의 보졸레 누보를 올해도 즐겨보자고, 아들이랑 약속 했어요. 아들이 저녁에 와인 준비 해온다하더니, 출장이 있어 못온다네요. 그래서 내가 백화점에 나가서 한 병 장만해 왔어요. 빠리로 떠나기 전까지 야금야금 마실만큼 몇 병.. 맹그로브숲 2011.11.17
울엄마 생신날 2011.10.14 내창문 아래 플라타나스 울엄마가 우릴 두고 가신지 벌써 열세 해.... 세월은 또 이렇게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2011.10. 24 낙엽지는 소리에 엄마 기척인가 창문 내다보던 애절함도 어느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2011. 10.28 꿈 속에라도 내 곁에 와서 함께 누워주기를 바랄 뿐이지요. 어제.. 맹그로브숲 2011.11.01
공원 산책 며느님에게서 휴대폰 문자가 왔어요. "엄마, 11시에 출발할테니 식사준비 하지 말고 기다려요. 샤부샤부 먹으러 갈거야."라고... 어제는 친정아버지 생신파티에 간다고 하더니, 오늘은 내게 오기로 했답니다. 내아들 며느리 바쁩니다요. ㅎㅎ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바쁜 일 있으면.. 맹그로브숲 2011.10.30
가을속에 잠겼어요. 간밤에 가을비가 내렸나 봐요. 새벽에 눈을 뜨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요. 가을나무들이 아름다운 빛깔로 나날이 변하네요. 나들이를 나갈까 망설이다가, 내 창문을 통해 바라다보이는 가을도 매우 아름다워서 온 종일 창가에 앉아 하늘바라기, 산바라기, 단풍 감상을 하고 있지요. .. 맹그로브숲 2011.10.22
고양이는 고양이, 개는 개 - 방금(2011.10.14. 오후) 찍은 아파트 창문너머로 보이는 플라타나스- 어제밤에도 뽀얀 열이렛 달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옵니다. 창가에 앉아 비맞는 나무들을 봅니다. 빗소리를 듣습니다. 언제 보아도 좋은 비오는 풍경을, 오랜만에 보게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또두락 또두락 .. 맹그로브숲 2011.10.14
은비 개학 첫날 2011년 9월 5일 은비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 맞는 첫개학날 열세 살 소녀로 막 들어선 은비는 틴에이저의 신비로움을 가득안고 자기의 미스터리 작전을 펼칠 새학교로 등교를 한다. 우리들의 꿈 우리 모두의 아침 우리 가족의 단 하나뿐인 2세 은비!!! 힘차게 날개를 펴고, 거침없이 날아올라 스스로를 가.. 맹그로브숲 2011.09.06
겨울이랑..여름이랑.. 안개서린 날의 아슴아슴한 산그림자처럼 내가 살고 있는 요즈음은 그렇게 비몽사몽이다. 여기가 거기같고, 그것이 이것 같기도 한것이. 떠나 온 것인지.. 돌아 온 것인지.. 이제 막 가려는 참인지.. 이미 당도한 것인지. . . 두물머리 아들네집 거실에서 만난 북한강의 아침 안개 . . 은비도 떠났고, 아드.. 맹그로브숲 2011.08.23
은비가 파리로 간다. 미드나잇 인 파리 6월 어느날 파리의 거리를 거닐다 만난 영화 포스터. 난 이영화가 보고싶었다. 반 고흐의 그림이 드리워진 하늘이, 아름답고 몽환적인 수많은 이야기를 전설처럼 안고 있는 파리의 하늘을 한 컷으로 말해 주는 듯해서 더욱 보고 싶었던 영화. 이렇게 한가한 오후, 여름이랑 겨울이랑 .. 맹그로브숲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