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암 좋은 '우리 동네 도서관' 그 도서관의 차암 친절한 직원들. 듣는 이도 기분 좋아지게 하네요.^^ 요아래에서도 Olav Hauge 시인의 시를 소개해 주셨는데, 앞으로 우리도 열세 편의 시를 어쩌면 더 감상할 수 있을까요? ㅎ 좋은 시, 읽게 해주셨으니 답례로 아침 풍경에 대한 시를 옮겨 드릴게요.^^ ? 메아리 / 마종기 작은 호수가 노래하는 거 너 들어봤니. 피곤한 마음은 그냥 더 잠자게 하고 새벽숲의 잡풀처럼 귀 기울이면 진한 안개 속에 몸을 숨긴 채 물이 노래하는 거 들어봤니? 긴 피리 소리 같기도 하고 첼로 소리인지 아코디언 소리인지 멀리서 오는 밝고 얇은 소리에 새벽 안개가 천천히 일어나 잠 깨라고 수면에서 흔들거린다. 아, 안개가 일어나 춤을 춘다. 사람같은 형상으로 춤을 추면서 안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