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려는 꿈, 꾸어서 무엇을 헐거나.'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 다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오. 깨인 꿈도 꿈이로다.
부질없다. 부질없다. 꿈을 꾸어 무엇하랴.'
창밖에 국화를 심고, 그 밑에 술빚어 놓고
술 익자 벗님 오고 달도 뜨고 시절 좋은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은 아니 온다니... 애닯기도 한 노래.
우와~~
노래, 차암 잘 부른다.
나도 모르는새 눈물 주르르~
성악 전공자들이 주된 출연자인데, 내 좋아하는 John Noh
팀은 남도민요를 들고 나왔다. 결승 1次戰에...
지난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Jtbc 팬텀싱어3 이야기다.^^
육이오 사변의 유월
민주 항쟁의 유월
해마다 슬픔이 밀려드는 유월
올해는 그 슬픔이 더 크게 오던데...
나는 매주 금요일 저녁의 음악경연 감상에 빠져
훌쩍
그 유월을 보내고 있다.
존 노네 팀은 잘하기도 하지만
즐긴다.
즐기는 모습이 한 수 위로 보이니
더 멋지다.
'꿈 깨이니 또 꿈이오
깨인 꿈도 꿈이로다'
깨려는 꿈이라도
무시로 꾸며 살자.
어차피 인생 일장춘몽이라잖던가.
기왕이면 아름답게 꾸다가 깨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