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물 오늘은 우리 은비가 학교를 가지 않아요. 가톨릭의 뭔 축일이래요. 은비가 아침에 일어나더니 내 폰으로 전송한 선물. 브뤼노 막스의 노래를 포함 다섯곡이나 전송했네요. 저쪽 자기방에서 이쪽 거실의 메메에게 던지는 선물. ㅎㅎㅎ 이런 노래도 들어보세요. 우리함께.ㅎ 요즘 내 딸들이.. 내마음의 편린들 2014.05.29
목련꽃 피는 날에 방금 12시 20분에 창문가에서... . 48시간 후, 같은 나무의 목련은 이처럼 ... 봄햇살의 위력 대단해요 이쁘다라는 말을 참말로 이~쁘게 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오늘 벙글고 있는 목련꽃 봉오리는 어느 봄 날의 그것 보다 이쁩니다. 나도 이쁘다라는 말을 이~쁘게 하고 싶습니다. 한 때는 목.. 내마음의 편린들 2014.03.26
새(新)둥지 찾아 봄, 새들은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거기로 날아가 새로운 둥지를 튼다. 우리네 언제부터 새가 되었을까 나는 이사가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서글퍼 진다. 작은 트럭에 실린 이삿짐 이삿짐 센터의 높다란 사다리 모두 서글프다. 내마음의 편린들 2014.03.11
마음은 눈보다 밝아 어느해 안토니 거리에서 마음은 눈보다 밝아 천리 먼 뎃 길도 잘도 걷는다 눈 맞추지 않아도 영혼 깊숙이 맺히는 눈빛 그 걸 읽는다 마음은 눈보다 밝아 시시때때 눈 감고 싶게 한다 Gregorian - Maid of Orléans Gregorian - 독일의 밴드. 그레고리안 성가 스타일로 노래 내마음의 편린들 2014.02.28
새해 둘째날에 새해 첫날, 탄천을 산책하며 망망 대해에 한 점 섬 있어 허허로움 잊을 수 있듯 날저무는 개여울이 품고 있는 한 그루 나무는 따스한 풍경입니다. 내 마음 속에 그대 있음에 세상이 아름다웁고 덧없는 세월도 황홀하게 취해서 흘러갈 수 있습니다. 분당구청 앞. 새해 초이튿날 저녁 책방엘.. 내마음의 편린들 2014.01.02
그래도 아름다웠던 날들에게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중에서 사막 - 오르텅스 블루 -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pablo milanes - yolanda (골라 듣기. 나는 아래 것이 더 좋다 ^*^) Silvio Rodriguez y Pablo Milanes - Yolanda 내가 매우 좋아하는 내게 그리움을 일.. 내마음의 편린들 2013.12.29
눈이 흩날려요 창을 열어뒀어요. 하늘이 어둑해지더니 금세 눈발이 흩날려요. 춥거나 말거나 그 게 문제가 아녜요. 저토록 흩날리는 눈발을 바라볼 수 있으니. 눈송이들은 종횡무진, 옆으로 아래로 위로 제멋에 겨웁더니 차차 눈송이가 커져요. 빗겨 쏟아지는 눈 뒤로 앙상한 나무들은 후후후~웃고 있어.. 내마음의 편린들 2013.12.26
銀魚 사진은 제주 박경리의 평사리를 찾아 볼 겸 하동과 구례 근방을 한바퀴 돌아보던 때, 우리는 섬진강 기슭에서 한 끼 푸짐한 만찬을 위해 밥상 앞에 앉았다. 은어가 상에 오른단다. 아, 은어. 푸른강물 위에 은빛으로 반짝이며 튀어오른다는 은어. 문학 작품 속에서만 만나 본 내 마음 속의 .. 내마음의 편린들 2013.12.10
오늘은... 파리, <세익스피어 앤 컴파니> 서점 한귀퉁이에는 이렇게 소식이나 메모를 남겨두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걸터앉아 이 많은 쪽지를 뒤적였지. 지난 8월 21일, 엑상프로방스로 유학온 조카랑 들렀던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요즘의 내 한 주간은 휘리릭 지나간다. 월요일만 비워둔 .. 내마음의 편린들 201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