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내 등뒤로 살짜기 다가와 신체를 접촉한다.
순간 '다훈이가 내게 백허그를 하고 있네~'라며
따스하고 기분좋은 느낌에 마음이 홍~홍~^^
'다훈이구나~'하려는 순간 후다닥 도망치는 청년의 모습.
오모낫!!! 다훈이가 아닌가벼. 그럼 저건 누구래? 왜 도망친대?
오모낫!!! 내 주머니의 폰이 사라져버렸엉~ 오우~노우우우웃!!!
백허그에 잠시 몽롱했다가 깨어나보니 도*둑*눔.
비엥티안 어느 사원에서
라오 여행 첫날부터 살갑게 정을 쏟던 다훈君
싱그런 꽃청춘 훈남. 그는 여행동안 내 보디가드였다.
다훈이의 백허그로 오해하고 기분 황홀해하다가 스마트폰 도둑맞았다며
배꼽빠지게 웃던 비엥티안에서의 추억.ㅎ
착하다는 라오스사람답게
주머니를 털 때에도
Back Hug하듯 포근한 스킨십으로.ㅋㅋ
일주일 후 대한민국 육군이 되기위해 입대를 한다고
방금 다훈이에게서 톡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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