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Deux Magots 레뒤마고(Les Deux Magots) 문학 카페 파리 6구 생 제르맹 데 프레에는 Les Deux Magots 라는 카페가 있다. 1885년에 문을 연 유서깊은 이곳은, 지금은 역사적인 카페가 된 곳이다. 레두마고를 우리말로 옮기자면 '두 개의 중국인형'이라는 뜻이다. 비단을 팔던 거리의 가게에 두개의 중국 인형을 세.. 파리에서 2008.06.19
어디 쯤 가고 있을까 검색어에서 찾아냈다. 갑자기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싶은 말들이라서... 연령(年齡)을 나타내는 漢字語(한자어); 志學(지학)-15, 弱冠(약관)-20, 而立(이립)-30, 不惑(불혹)-40, 知命(지명)-50, 耳順(이순)-60, 華甲(화갑)-61, 進甲(진갑)-62, 古稀(고희)-70, 從心(종심)-70, 喜壽(희수)-77, 八旬(팔순)-80, 傘壽(산수)-88, .. 내마음의 편린들 2008.06.18
은비를 기다리며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 은비~ 뭐해? 거기 뭐가 있니? 오~~~ 새가 왔네. 악셀~ 난 네가 좋아~ *** 악셀 - 은비가 좋아하는 남자애. 맹그로브숲 2008.06.17
선인장 꽃 다섯 해 동안 우리와 함께 지내온 선인장이 이틀 전에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에게 온 이후 처음으로 피어 난 꽃입니다. 살뜰한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베란다 구석에서 이리저리 뒹굴며 죽지 못해 살아 오더니 보란 듯이 붉은 꽃 한 송이를 피워 올렸습니다. 귀할 것도 없고, 예쁠 것도 없어서 잦은 눈.. 내마음의 편린들 2008.06.15
맑은 아침 간 밤, 자다가 깨어보니 강건너 불빛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다. 가로등불의 크기도 두서너배나 더 커 보였다. 날씨가 맑으려나 보다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며칠 동안 흐릿한 회색빛 속에 싸여있던 하늘과 강이 맑다. 하늘만큼이나 강물도 푸르고 맑아졌다. 강건너 먼.. 내마음의 편린들 2008.06.15
망초꽃 피는 유월에.. 올 해도 어김없이 망초꽃은 피었다. 해마다 유월이 오면, 온 강산은 망초꽃으로 뒤덮인다. 언제부턴가 나는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철이 나고부터 일테지. 저 꽃은 조국을 지키다 하늘로 간 호국영령들의 넋이 꽃이 되어 피어난 것이라고... 어린날의 기억속에는 없던 꽃. 철 들고부터, 권태롭게 내리쬐.. 세상 거들떠보기 2008.06.14
바다 곁에서 우리 사는 일. 그리도 잦은 물결이 일던가. 먼 바다 풍랑이 빗겨간 고뇌처럼 우리들 가슴속엔 바다 언저리에서 주워 올린 해풍에 절은 언어들이 어지럽다. 살아 지는 일. 치유되지 않는 불치병으로 세월 새겨진 조가비의 굳은 주름살 아득히 멀어져 흩어질 성긴 꿈 건져 올릴 수 없는 파도.. 내마음의 편린들 2008.06.10
구름...산... 비 온 뒤 비가 되지 못한 구름은 산을 안고 있어요.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닌가 봐요. 요즘은 천둥번개가 잦네요. 그제 밤에는 서너 시간 동안이나, 번쩍거리고 쿵쾅거렸어요. 우주 쇼도 아주 멋지더군요. 강마을에서 보는 우주 불꽃놀이는 정신이 혼미해 지려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낸답니다. 雷雨에 대.. 맹그로브숲 2008.06.05
6월21일 음악축제 2007 음악 축제 포스터 하지라는 절기는 해가 가장 오래 떠있는 날이잖수? 그래서 그런지 아무튼 그날은 프랑스 전역이 음악으로 넘쳐나는 축제의 날입니다. 지난해, 파리에 머무를 때, 작은 사위가 '오늘이 음악 축제의 날이예요. 시내에 나가 보세요.' 어머나~ 뒤도 돌아 보지않고, 쌩하니 나와서 메트.. 파리에서 2008.06.03
시위..물대포. 공권력.. 거리의 아우성 청소년, 시민들의 손에서 떨리고 있는 촛불 물대포... 전경. 군화... 흐르는 피. 미국 쇠고기, 광우병을 안고 올 우리의 먹거리.. 돌대가리 정치인. 그것이 가져온 시위.폭력. 싫다. 그리도 싫던 정치인의 무리들이 더욱 싫어졌다. 6월의 또 다른 기억 1987년 6월 10일 민주화 운동. 대학생들.. .. 세상 거들떠보기 200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