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일.
그리도 잦은 물결이 일던가.
먼 바다
풍랑이 빗겨간 고뇌처럼
우리들 가슴속엔
바다 언저리에서 주워 올린
해풍에 절은 언어들이 어지럽다.
살아 지는 일.
치유되지 않는 불치병으로
세월 새겨진 조가비의 굳은 주름살
아득히 멀어져 흩어질 성긴 꿈
건져 올릴 수 없는 파도의 외침이여.
천년 세월 깎여 온 모래알 크기로
흔들리는 어제들은 무너져 내리고,
몰려오는 白波 위를 훑고 가는
등 시린 작은 새의 체온이
세월의 깊이 만큼 만 따숩다.
때로는 迷妄으로
더러는 환희로
낚싯대 끝에 동여 매어진 미늘의 떨림이
이승에서의 우리네 삶이련가.
나그네는
환희롭던 세월에 눈멀고
大洋은
바다의 언어를 잃은지 오래다.
오늘 인도에서 아드님 며느님이 온다.
앗싸~ 신난다.
참 좋다.
마트에 나가서 장을 봐왔다.
워메~ 무지무지 덥다.
이 천국같은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날씨가 그 정도인줄 몰랐다.
샤워를 한바탕 샤~~악 시원하게...
내그림방을 뒤적이다가 몽생미셸 사진을 찾아 냈다.
바다가 전설처럼 펼쳐져 있는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이 염천의 전주곡 앞에서..ㅋㅋ
두어번을 갔어도, 자꾸만 가고 싶어지는 바위 위의 성.
바다도.. 꿈처럼 떠 있는 몽생미셸도... 참 많이 그리워지는 오늘 오후 땡볕이다.
이제 아들내외를 위한 만찬을 준비해야겠다.
엉터리 卽興詩는 그냥 팽개쳐 둬야지.
손봐 줄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