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풍경 시간은 이렇게도 멈출 줄 압니다. 시선을 왼쪽으로 돌려 원경을 하이엥글로.... 그리움 같은 풍경이... 이제 해질녘에서 밤으로... 그리움도 몽상도 접어야 할 때. 삶의 깊이에로 침잠해 볼 시간이 다가온 거예요. 맹그로브숲 2008.07.20
바람이 그리는.... 개와 늑대의 시간부터 체념같은 어둠이 내릴 때까지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들.... 바람은 가로등 불빛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깜깜한 어둠이 덮일 때까지 바람이 그린 그림을 보고 있습니다. 그 시간은 꿈 속을 걷는 시간입니다. 맹그로브숲 2008.07.20
행운 강물이... 아니 바람이 불빛 그림을.... 강은 저혼자 흐르고 싶습니다. 바람이, 산등성이 나무들이, 새들이... 강을 혼자 두지 않습니다. 예봉산 밑에 곱게 자리한 鳥安 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엔 누가 살까요? 그곳에도 할머니와 손녀가 해질녘 강 풍경 속에서, 새들의 지저귐과, 저녁 어스름을 안고 날아.. 맹그로브숲 2008.07.20
은비랑 겨울이랑 은비... 사진기가 약간 흔들려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호호 겨울이랑 놀고 있으면서도 파리에 두고 온, 꺄비를 몹시 보고 싶어하는 은비. 제일 좋아하는 일은 승마. 그러고 보면, 은비는 동물 애호가 !! 겨울이가 심통이 났어요. 꼬기를 안줘서... 겨울이는 먹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돼지처럼 살이 통통... .. 맹그로브숲 2008.07.20
해질녘 해질녘, 푸른 강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태풍 갈매기 때문에 서산지방과 청주지방 일부엔 물난리가 났어요. 강마을엔 아름다운 풍경이 찾아왔는데, 맘은 편치 않네요. 수해가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우비가 내릴 때, 은비랑 나는 무지개를 찾느라 동쪽 창문을 열고 이리저리 고개를 젖혀 사방을 살폈.. 맹그로브숲 2008.07.20
어때요? 초복날, 저녁 풍경이예요. 고장난 디카를 고쳐왔어요.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태풍 갈매기가 중부지방을 물에 잠기게 했다네요. 강마을엔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이 저녁엔 빼꼼하게 개었어요. 잠깐 동안 해랑 비랑 함께 하는 여우비가 내렸답니다. 강물은 하늘을 담고, 산.. 맹그로브숲 2008.07.20
땀띠... 오늘이 초복. 비가 구성지게 내리지만, 푹푹 찌는 더위는 가시질 않았습니다. 어제는 오늘보다 열배는 더 더운 것 처럼 느껴지던 날씨였는데 충주엘 다녀왔답니다. 오며 가며 에어컨을 세게 틀어 대는 바람에 나는 머리가 뽀개지는 듯 했고 코가 맹맹해졌습니다. 에어컨하고는 사돈의 팔촌보다도 먼 .. 맹그로브숲 2008.07.19
새들... 한 여름 뙤약볕 강기슭 휘어진 나무 위 졸음 쫓는 참새 떼 숲으로 낯선 새 한 마리 날아 들었다. 첫음은 이분음표 하나 둘째음은 팔분음표 두개 그리고 사분쉼표 한개. 호~~~ 후이후이 ...... 네박자 노래. 손녀와 할머니는 눈이 바쁘다. 청아하고 명랑한 새 소리의 행방을 찾아... 우거진 단풍나뭇잎 사이.. 내마음의 편린들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