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꽃향기에 취해 오후 9시 4분 은비네 학교 옆에서 시작된 폰카 누르기. 찍힌 순서대로. 쏘공원에서 본 은비네 학교. 이제 오늘의 마지막 햇살이... 쏘공원 안 해는 완전히 기울고... 2014. 7. 28 저녁 9시 4분 ~ 20분 스마트폰으로. 쏘공원에서 2탄은 오랑주리 뒤로.. 살짝꿍 데이트~ 오랑주리 뒤에서 만나요.ㅎㅎ 파리에서 2014.07.29
하늘에서 본 그랑 샤토 정원 그대에겐 심심풀이 땅콩으로 감상, 내겐 기록으로...ㅎ 지난 7월 5일 영국 리즈에서 출발한 '2014 Tour de France'는 7월 27일 어제 그 막을 내렸습니다. 21일 동안 3,656km를 달려온 선수들은 개선문을 지나 파리 시내를 돌고 셩젤리제의 결승점에 닿았습니다. 이태리 선수 빈센초 리발리가 우승을 .. 파리에서 2014.07.29
Bateaux Mouches에서 내가 생애 처음 센느강과 만나던 그해 여름날, 전국에서 모인 교사팀 우리 일행은 바토무슈를 타기 위해 루브르에서 센느강을 따라 알마다리까지 걸었다. 강변 우안으로 울창하게 늘어선 네모진 마로니에를 보며 어찌나 생경스럽던지.. 그 때 그 '네모진 나무'는 파리풍경 중 나를 가장 .. 파리에서 2014.07.22
마들렌느 성당의 레퀴엠 6월 24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파리 마들렌느 성당에서 모짜르트의 레퀴엠 콘서트가 있었답니다. 그곳에 갔지요. 마들렌느 성당 앞 양쪽 계단에 두 층으로 많은 꽃들을 피워두었어요. 매우 소담스럽고 화안한 꽃들이 넓은 공간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어, 보는이의 마음을 날아올립니.. 파리에서 2014.06.25
오늘은 하지, 프랑스 음악축제의 날 파리의 유월 하늘은 쾌청이 대부분. 기온도 높았던 편. 21일 토요일 하지, 찬란한 해는 저녁10시가 돼서야 황금색 햇살을 누리에 얹고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하짓날 태양이 성당 첨탑에 걸릴 때, 파리 노트르담 뒤뜰에서는 일본 여인들의 서정적이고 고아한 선율이 바람에 나부낀.. 파리에서 2014.06.22
비 개인 오후 한 때 파리, 그냥 걸었어요. 비 내리는 파리가 좋아, 그냥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이 변덕스러움이라니. 비는 그치고, 우중산책은 김 샜어요. 에펠탑 아래까지 어슬렁~ 거기엔 나 어릴적 자주 빠져들던 물 웅덩이 속 세상이 펼쳐졌어요. 이제는 빗물웅덩이 저 아래 깊은 세상에 잠겨들지 않고, .. 파리에서 2014.06.12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사진전에 갔다가 퐁피두 센터예요. 지난 일요일, 큰딸이랑 갔어요. 내가 좋아하는 앙리 까르띠에 보레송의 사진전이 있거든요. 그의 평생 동안에 걸친 활동과 작품을 사진과 영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전시회였어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불친절한 이 현대미술관을 흉보면서. 안내.. 파리에서 2014.06.04
취한 배 - Arthur Rimbaud Arthur Rimbaud 1854-1891 데뷔 1869 시 '고아들의 새해 선물' 파리 6구, Rue Ferou 골목길 담장벽에는 랭보의 시 [취한 배] 전문이 쓰여져 있습니다. 25연을 5연 씩 나누어 긴 벽에 새겨 두었지요. 벽 위의 시를 보자 감동이 솟더라고요. 어이하여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읽어서 느낀 감동도 .. 파리에서 2014.06.04
Loire강을 따라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00km쯤 내려가면 Loire강이 흐릅니다. 르와르지방에는 고성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요. 그 중 아름다운 Chateau de Chaumont sur Loire(맨위사진)와 '물 위의 성'이라 불리우는 Chenonceau성엘 다녀왔지요. 비 오고 바람 불던 지난 주말에요. 거대한 나무들의 휘늘어진 나.. 파리에서 2014.05.14
까비 파리 요즘 날씨 추워요 어제도 비오고 바람불어 꽃비가 내렸습니다 비젖은 우산 펴두었지요 까비가 우산 속에 얌전히 앉아있더군요 꽃비내리는 거리로 나가고 싶은 걸까요 까비도 천상 여자네요 파리에서 201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