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 랭보 < 감각 > ---- 랭보 푸른 여름날 저녁 무렵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밀잎에 찔리며 잔풀을 밟으며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거예요 .. 살며 사랑하며 2018.08.09
시원했으면 좋겠어요 마라케시 꽃빛이에요. 무더위로 심신이 피로하다는데 눈이라도 시원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 바람이지요. 그냥요.^^* 거기서 함께 더워야 하는데 여기있으니, 자꾸만 미안해져요. 시원한 바람도 보내고 싶어요. 그럴수만 있다면요. 미안해요. 살며 사랑하며 2018.08.01
같은 뜻에서 같은 걸 했지만.. 자주 들러보는 이웃의 블방에서 오늘 아침 격하게^^ 공감한 글을 읽었다. 엊그제 수요일 저녁 8시에 치룬 월드컵 4강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 작은딸과 나는 크로아티아를 열심 응원, 역사적 배경을 짚어보면 크로아티아를 응원해야 한다는 내 발언에 작은딸은 잉글랜드가 .. 살며 사랑하며 2018.07.13
유월 .. 이상국 내가 아는 유월은 오월과 칠월 사이에 숨어 지내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유월에는 보라색 칡꽃이 손톱만 하게 피고 은어들도 강물에 집을 짓는 다. 허공은 하늘로 가득해서 더 올라가 구름은 치자꽃 보다 희다. 물소리가 종일 심심해서 제 이름을 부르며 산을 내.. 살며 사랑하며 2018.06.25
닭소리 .. 소월 그대만 없게 되면 가슴 뛰는 닭소리 늘 들어라 밤은 아주 새어올 때 잠은 아주 달아날 때 꿈은 이루기 어려워라 저리고 아픔이여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새벽 그림자 산란한 들풀 위를 혼자서 거닐어라 *** 창밖을 내어다 본다. 박명, 며칠째 비로, 반가운 새벽 닭소리 대신 이웃.. 살며 사랑하며 2018.06.13
정현 선수! 장해!!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BNP 파리바 오픈 테니스) 16강전 2 : 0 완승 이제 8강에서 4강으로~ 가즈아!!!!!!! 한국의 매운 고추맛으로... 계속 Go~ *** 3월 16일 03 : 56 현재시각(파리) 8강전 로저 페더러 : 정 현 1세트 7 : 5 첫세트 내주었으니 힘내! 정현!! *** 04 : 32 (파리시각) 2세트 페더러 : 정현 6.. 살며 사랑하며 2018.03.15
우리는 '자연에 잠시 들른 손님'이랍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건축을 지향하는 Hundertwasser(1928 ~ 2000)의 자연친화적인 건축물. 오늘이 화요일수업 종강날이다. 겨울학기는 2월로 마감. 강의를 재밌게 하시는 교수를 만나, 그간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강의 내용 중 마음에 남겨두고픈 화가요,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인 훈데르.. 살며 사랑하며 2018.02.06
2018. 1. 22 정현 그랜드슬램 8강 진출 장해!! 정현!!!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그랜드슬램 8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 정상 컨디션을 어서 빨리 되찾기를. 건강도 실력이라우. 가장 기본적인 실력!! ^^ *** 추기 ( 2018. 1. 24 ) 장해!! 정현!!! 그랜드슬램 준결에 오르다니!!! 장해.^^ 딩글딩글~ 엉덩이만큼 능글능글~ 말소리로 가족.. 살며 사랑하며 2018.01.22
....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16강, 정현과 조코비치 경기 첫세트를 보며, 나는 묘한 감상에 빠져있다. 내가 보아오던 노박 조코비치가 아니다. 세계랭킹 1위에서 14위로 쳐진 노박, 팔 부상으로 부진한 상황. 10여년전 프랑스 오픈에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젊으니까...."라.. 살며 사랑하며 2018.01.22
내일은 아주 조금만 믿어라 <카르페 디엠> 너와 나, 우리가 몇 살까지 살 것인지 이것은 신들의 영역이니 함부로 궁금해하지 말라. 바빌로니아 점쟁이들의 점술판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라. 미래도, 과거처럼 어깨 위에 지고가는 것이 차라리 좋다. 주피터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겨울을 보도록 허용할.. 살며 사랑하며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