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아들아, 네 생일이란다. 네가 멀리 떠나버린 이 집에서, 너의 서른다섯 번 째의 생일을 맞았구나. 너 같이 '아주 괜찮은 사람'이 나의 아들로 내게 와 주어서 고맙다. 태어나서 이제까지 단 한번도 부모 속을 썩이지않은 너에게 무어라고 고마움을 말해야 할지... 더구나 그렇게 세계로 나아가, 꿈을 영.. 맹그로브숲 2008.02.19
겨울 강마을 여행지 두물머리 여행기간 겨울 어느날 오후 비용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모두들 몇번쯤인가 와 보았을 이 강마을. 두물머리의 겨울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석창원의 따스한 공기와 포근하고 정갈한 분위기도 좋습니다. 한 겨울 속, 꽃들이 예쁩니다. 매화도 웃고 있고, 동백도 웃고 있습니다. 바.. 내마음의 편린들 2008.02.13
2월2일 두물머리 풍경 강물은 얼어있고 그 위에 눈이 덮였다. 갈대를 흔드는 바람이 차다. 내가 부르는 노래소리가 눈위를 구른다. 구르는 마음 한뭉치는 얼음에 반사되어 청명한 메아리로 번져간다. 발이 묶인 빈 배는 제 몸 하나 기대일 곳 찾지 못해 차가운 강바람에 맨살로 앉아있다.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우리는 흔.. 내마음의 편린들 2008.02.13
여행...+더하기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나는 여행을 다녀오면, 무엇을 얼마나 보았느냐 보다, 그 곳에 대한 내 관심이 커지고 그 곳의 소식을 접했을 때, 반갑고 친숙하며 무척 그리워짐을 느낀다. 그렇듯 내 관심의 대상이 넓고 깊어졌다는 것은 내 .. 라틴아메리카'07 2008.01.12
마야의 그림자를 찾아서 아바나에서 오후4시경에 떠날 비행기가 이래저래 늑장을 부리다가, 멕시코의 칸쿤에 도착한 시각은 이미 어둠이 드리워진 저녁 7시가 지나고 있었다. Cancun 은 멕시코에서 이름난 휴양지로, 카리브해 쪽에 위치해 있어서,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 12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칸쿤의 날씨.. 라틴아메리카'07 2008.01.11
테오티우아칸 유적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한시간을 달리면, 중앙 아메리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국가였던 Teotihuacan "신들이 있는 곳" 이라는 유적이 있다. 테오티우아칸은 중앙 아메리카에 많은 유적을 남긴 올멕문명의 유산으로 탄생되었으며, 돌과 석회로 쌓은 거대한 피라미드가 있고, 도시의 규모는 매우 방대하.. 라틴아메리카'07 2008.01.11
과달루페 성모님 앞에 12월 16일 일요일 아침. 우리는 멕시코시티 테페이악 언덕위에 있는 과달루페 성당에 갔다. 마침 나흘전인 12월 12일은 성모 축일이어서, 600만명의 순례자들이 다녀 갔다고 했다. 우리가 간 일요일에도, 신자들은 손에손에 꽃을 들고, 성모상을 안고, 예수님상을 모시고, 환한 얼굴로 성당 계단을 오르고 .. 라틴아메리카'07 2008.01.10
멕시코 시티 멕시코의 여러 도시에는 소깔로 광장이라는 이름의 중심가가 있다. 멕시코시티에도 같은 이름의 광장이 이 도시의 중심이다. 광장에는 대성당이 있고, 이 대성당 지하에는 아즈텍 문명의 유적인 피라밋을 유리바닥을 통해 볼 수 있다. 아즈텍 문명의 유적위에 대성당을 세운것이다. 스페.. 라틴아메리카'07 2008.01.10
나스카 라인의 비밀 나스카 라인의 비밀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알듯 말듯, 구태여 밝혀 내지 않고 있는 것일까. 지구별 한켠에 비밀의 보자기에 싸인 그 무엇이 남아 있다는건, 참으로 매력적인 사건이다. 넓고 넓은 사막위에 그려진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해 경비행기에 올랐다. 6인승 경비행기 맨 앞자.. 라틴아메리카'07 2008.01.07
리마 태평양 연안의 도시 리마는 페루의 수도. 페루 여행 내내 오며 가며 들렀던 리마를 오늘은 천천히 구경하는 날이다. 며칠 째 페루의 이곳 저곳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페루의 인상은, 건조한 서걱거림과 회색빛 흙, 모래, 원색 전통 의상을 입은 갈색 피부의 순박한 사람들의 검고 빛나는 눈동자, 가옥이.. 라틴아메리카'07 200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