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무쵸를 부르던 남자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는 기간 중 가장 긴 시간을 머무르며 가장 많은 것을 본 곳이 페루였다. 어느 도시에서는 한나절을 보고 다시 돌아서야 되기도 했으며, 길어야 이틀을 묵을 수 있었다. 바쁜 여행 스케줄에 쫓기며 정신없이, 보았는가 하면 돌아서고, 만났는가 하면 헤어져야 했다. .. 라틴아메리카'07 2008.01.05
페루에서 만난 오아시스 그리고 펭귄 여행지 페루 여행기간 2007년 12월 비용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리마를 떠나 나스까로 가는 날, 우리는 그 곳으로 가는 도중에 파라카스에 들러, 해상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물개섬과, 이까에 있는 사막과 오아시스를 보기로 했다. 판 아메리칸 하이웨이를 달려 서너 시간 만에 파라카스 항구에 닿.. 라틴아메리카'07 2008.01.04
아 ! 마추픽추 마추픽추. 너무도 귀에 익은 지명이라서, 내 귀에는 '남산'이라는 단어처럼 정다운 그 늙은 봉우리. 차라리 '와이낫 픽추'라는 이름이 더 흥미를 끈다. 그래 올라 가 보자. 늙은 봉우리는 얼마나 늙어 있고, 젊은 봉우리는 또 어떤 모습으로 젊어 있는지, 가서 보자. 2550m 높이의 산에 있다는.. 라틴아메리카'07 2008.01.03
마추픽추 가는 길 그림 같이 예쁜 옛 수도원 자리의 호텔 요카이에서 산뜻하게 가벼운 잠을 자고 일어나, 우리는 다시 우루밤바의 시내에 있는 기차역으로 버스를 몰았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가는 날이다. 오자데이 땀보 역에 도착하기 전, 안데스 자락에 자리하고 사는 인디오의 개인 주거지를 방문하였다.. 라틴아메리카'07 2008.01.03
우루밤바의 예쁜 호텔 험한 산 구비구비를 돌아, 쿠스코에서 우루밤바로 내려왔다. 깊은 골짜기와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있는 안데스의 계곡을 달리는 낡은 버스는, 더러는 뒤뚱거리고 더러는 덜컹거리며, 나를 흔들어 댄다. 산맥의 흐름은 힘차고, 선연히 보이는 산줄기들은 강한 기세로 나그네를 질리게 한.. 라틴아메리카'07 2008.01.03
"고상하고 위대한 도시" 리마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1시간 30분쯤 날아서 쿠스코에 닿았다. 잉카제국의 수도, 우주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진, 잉카인들이 세상의 중심부라고 여겼던 곳. 쿠스코. 나는 안데스산 자락 해발 3,399m의 높이에 위치한 고산지대에서 특이한 아름다움을 지닌 옛도시와 만났다. 쿠스코 시내 중심부에 있.. 라틴아메리카'07 2008.01.02
별밭으로 스며들다. 여행지 쿠스코 여행기간 페루 6일 중 이틀동안 비용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안데스. 그 이름만으로도 까닭모를 동경에 젖게 하며 마음 설레이게 하는 곳. 콘도르의 고향, 샴뽀냐의 맑고 애달픈 소리로 우리의 영혼을 그곳으로 부르고 있는 향수어린 곳. 내가 늘 가고 싶어 하던, 어쩌면 전생의 내 .. 라틴아메리카'07 2008.01.01
칠레, 산티아고 세계 지도 속에는 '산티아고' 라는 지명을 가진 땅이 많다. 그 이름이 참 맘에 든다. 정작 내가 가고 싶은 산티아고는 스페인의 순례길인데... 길게 생긴 물고기 같은 칠레땅 한가운데 쯤에 자리잡은 산티아고는, 희끄무레한 하늘을 이고 게슴츠레한 웃음을 띄우며 우리를 덤덤한 표정으로 맞이했다. 특.. 라틴아메리카'07 2007.12.30
For the Moment 흐르는 세월 위에 수없이 순간을 만들어 내듯, 무섭도록 거침없이 쏟아내는 장대한 폭포앞에서 나는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머나먼 그 곳을 찾아, 그 앞에 섰다. 거대한 울림으로 곤두박질 치는 물기둥과 어지러히 솟아 오르는 포말들, 빨려 들어 갈 듯 현기증을 불러 일으키는 안개 바다의 휘.. 라틴아메리카'07 200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