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는 혼자였어요. 쏘공원 대운하 끝머리엔 둥그런 호수같은 운하가 있고 시원스런 분수가 외줄기로 뿜어 오릅니다. 그곳엔 여러 종류의 물새들이 즐겁게 노닐고 있지요. 검은 깃에 하얀머리의 작은 물오리, 청둥오리처럼 무지개빛나는 커다란 물오리 갈매기를 닮은 하얀 물새들 알록달록 무늬진 갈색 오.. 파리에서 2010.02.06
Parc de Sceaux 의 봄그림자 2010년 2월 5일 오늘 하늘은 맑고, 바람은 간지러웠지요. 오후 4시에 Parc de Sceaux 엘 나갔어요. 걷는 사람, 뛰는 사람, 강아지랑 걷는사람, 눈먼사람과 손잡고 걷는 사람. 흰고니에게 잔디를 뜯어 던져주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곁에 서서 빨간베레모에, 그 모자보다 더 고운 웃음을 발그레 웃.. 파리에서 2010.02.06
은비가 휴대폰으로... 은비가 휴대폰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할머니 사진방에 저장해 두면서 블로그에 올려달라고 부탁 하더군요. 자기의 작품?이 할머니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지기를 기대하는가 봅니다.ㅎㅎ 저 멀리 구름이... 할머니 디카사진보다 더 멋집니다. 폼잡고 한껏 멋을 부렸습니다요~ 은비.. 파리에서 2010.01.18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짧은 대화 # "엄마, 개들은 어쩜 그리 어리석고, 주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을 바칠까?" "그 것이 개의 특성이자 미덕 아니겠수?" "그래도 개들은 참 바본가봐. 어떤 사람이 개를 키웠대, 기르는 개가 클만큼 컸구나 싶을 때 개를 잡아 먹으려고 목에 줄을 감고 도살을 하려다가 줄이 풀렸대. 그러자 주인이 다시 묶.. 파리에서 2010.01.17
기도 파리는 매일 구름, 구름, 구름 ....그리고 또 구름. 해님 얼굴이 동그란지 네모난지 기억이 나질 않으려해요.ㅋ~^*^ 하늘을 꽉 채운 구름이 사람들 마음을 gloomy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를 기다리며 천천히 산책을 하다가 김유신 말처럼 내 발길은 나도 모르게 오늘도 역시 노트르담 성당으.. 파리에서 2010.01.14
세느강의 갈매기 갈매기는 바다위를 날아다녀야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세느강에도 갈매기가 많이 날아 다닌다. 참 얄미운 갈매기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음식 받아 먹으며 편하게 살려고 예까지 날아온 갈매기가 얄밉다는 맘이 든다. 그날도 딸과 함께 차를 몰고 볼 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 세느강변.. 파리에서 2010.01.13
Vélib, Velo bleu 파리의 거리를 다니다보면 Vélib 라는 글씨가 새겨진 자전거들이 나란히 나란히 서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Vélib~ 공공자전거대여제도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 것은 2년 전쯤이라고 하지요? 아마.. 녹색환경운동의 일환으로 프랑스 몇몇 도시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파리에서 2010.01.12
파리를 떠나면 먹고 싶은 것 Pho~ 甲男乙女 누구나 다 잘 아는 베트남 쌀국수. 파리 13구는 완전 중국냄새로 진동하는 중국거리. 그곳에 신낙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파리사람들은 트릭코텡 Tric Cotin 이라고 이름하는 레스토랑이 있지요. 어제, 일요일이라서 내가 좋아하는 포를 먹으러 트릭 코텡엘 갔습니다. 파리를 떠나.. 파리에서 2010.01.12
Parc de Sceaux 의 눈 어제 아침부터 내리던 눈이 간밤엔 펑펑 내렸나 봐요. 아침에 창문을 여니, 온 세상이 다시 흑백으로 변해 있습니다. 눈이 많이 쌓였네요. 한국에도 눈이 너무 내려서 여기저기 난리라는데, 온 세계가 눈으로 한파로 고생입니다. 파리에서도 9년만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본다고, 반가움과 불편함이 섞인 .. 파리에서 2010.01.07
바캉스 끄~읕 은비가 노엘방학을 마치고 오늘 학교에 갔습니다. 프랑스 학교들은 맨날 쉬다가 놀다가 판난다고 은비엄마는 끌탕입니다. 12월 노엘 전부터 2주간 노엘바캉스 2월말과 3월초에 걸친 2주 겨울바캉스 4월 부활절 바캉스 2주 6월 말부터 2개월 간, 긴긴 여름바캉스 10월 만성절 바캉스가 또 2주....내가 빠트.. 파리에서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