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공원parc de sceaux의 나무 쏘공원의 꺄날에 잠긴 포플러들이 봄맞이하고 있어요. 어쩌면 나른한 봄졸음을 헹구고 있는지도 몰라요. 폭신한 나무껍질/굵은 톱밥/로 덮어 놓은 조깅코스가 우거진 나무 사이로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걷기에도 달리기에도 안성맞춤이예요. 가볍게 달리는 노인.. 젊은이...남자..여자... 함께 달리고 .. 파리에서 2009.04.04
샤인스타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운 불빛, 파리에 밤이 오면 매시 정각부터 10분 동안 에펠탑은 수만개의 별들에 휩싸여 꿈결속을 나릅니다. 밤 열두시, 자정을 막 넘기는 시각에 우리는 에펠탑아래 서 있었습니다. 꿈속처럼.... 명멸하는 보석같은 별빛.... 수많은 별빛보다 더 아름다울 .. 파리에서 2009.03.16
파리는 공사 중 파리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보수공사, 복원공사, 건물채색하기, 성/샤또/들과 미술관들의 정원 정비....등등 온 파리가 모두 공사중이네요. 위의 사진은 파리 노트르담 성당 앞에 있는 파리경시청 건물을 포장으로 씌우고 건물과 똑같은 밑그림을 그린 씌우개 위에 경찰들의 여러 모습들.. 파리에서 2009.03.14
초승달을 보며 100년도 더 묵은 전형적인 프랑스의 오래된 아파트 7층에 살고 있는 큰따님네 집에서 창너머를 바라보면, 앞 건물 지붕위에 있는 굴뚝들이 보이지요. 이 굴뚝들은 나에게 '메리 포핀스'라는 영화를 기억하게 해 줍니다. 이 집에 살고 있는 큰따님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두 동생들이랑 엄마 손 잡고 대.. 파리에서 2009.03.03
포니 클럽에서 학교 수업이없는 수요일엔 승마를 하러 간다. 포니클럽엘 가면, 마굿간에서 각자 자기말을 데리고 나와서 승마준비를 위해 말을 가꾸어 준다. 말을 단정하게 가꾸면 승마를 할 수 있는 승마장으로 나와서 승마교사의 지시에 따라 승마연습을 한다. 대여섯살의 꼬마들도 무서움없이 말을 .. 파리에서 2009.02.23
춘설 간밤 포근하더니 이른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뜨자 춘설이 창문옆에서 소근거립니다. 눈이 귀하다는 파리에 올 겨울엔 싫도록 볼 수 있는 하얀눈. 나그네도 사르륵거리는 눈들의 이야기소리에 아침부터 가슴이 뜁니다. 초록이 고운 잔디는 눈을 덮고 쌔근거립니다. 새벽마다 여명을 부르는 .. 파리에서 2009.02.13
다시 파리 내 작은 따님이 무언가를 열심히 계산?하고 있네요. 꺄비도 건강합니다. 파리에 왔다, 늘 그립던 이곳 전생의 고향이 아니었을까 하는 이 곳. 컴 모니터 앞으로 꺄비가 왔다갔다 어슬렁거린다. 오랜만에 만난 내가 낯설지 않은가보다. 여전히, 나에게 다가와 살그머니 몸을 부비는 모습도 여전하다. 내.. 파리에서 2009.02.08
미예뜨 은비네 고양이 꺄비가 지난 봄에 애기들을 낳았지요. 그 고양이들은 엄마를 닮은 미모에 우아한 회색털을 가진 예쁜 애기들이었답니다. 그 중 5월에 분양을 해 간 어느 여인에게서 메일이 왔답니다. 사진과 함께.... 애기 고양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서 재롱을 떨며 사랑을 듬뿍 받고 .. 파리에서 2009.01.03
은비가 보낸 생일선물 - 예쁜 은비의 승마모습 은비가 할머니의 생신 선물로 말타는 모습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답니다. 오늘은 수요일. 은비가 승마를 하는 날. 승마하러 가면서 아빠를 졸랐나봐요. 할머니 생일선물로 말타는 모습을 찍어서 보내야 한다고... 은비아빠가 메일에 쓴걸 보니, 한시간 전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을 보낸다.. 파리에서 200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