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거리를 다니다보면
Vélib 라는 글씨가 새겨진 자전거들이 나란히 나란히 서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Vélib~ 공공자전거대여제도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 것은 2년 전쯤이라고 하지요? 아마..
녹색환경운동의 일환으로 프랑스 몇몇 도시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니스에 갔을 때에도 해변 산책로에서...시내 중심 깔끔한 인도옆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푸른자전거Velo bleu들이었습니다.
니스 해변 산책로 옆의 벨로블루
이 자전거를 타려면,
크레딧카드로 시청에 Vélib 사용카드 신청을 하면,
그 신분과 신용을 확인하고 Vélib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카드를
발급해 준다고 하네요.
Vélib 사용카드로 길거리에 비치된 자전거를, 자동인식기기에 카드를 넣고 대여한 다음
30분은 무료. 그 후 한시간당 1유로, 그리고 최대 제한시간이 있답니다.
그 제한시간을 넘겨서도 반납되지 않으면 크레딧카드를 근거로 한 신원추적이 되어지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을 잘 지켜야합니다.
대여한 장소에만 반납되는 것이 아니고, 반납할 때에는 가까운 Vélib 보관대에 다시 세워두면 된다네요.
사진은 모두 니스랍니다.^*^
그래서!!!
제가 또~
Vélib 사용카드를 신청해 달라고 했지요.
따님 크레딧카드로...
작은 딸이 하는 말.
"엄마, 그냥 두 발로 천천히 걸어다니셔~
파리시내 자전거도로가 완벽하지도 못하고, 그 프로그램 실행된 이후에 몇사람인가가 사고를 당해서
죽었다고, 그 제도가 좋다, 나쁘다, 위험하다, 아니다 괜찮다...말들이 많았어요.
그러니 엄마는 그냥 얌전히 두 발로 걸어 다니시와요."
에궁~ 좋은 생각이라고 머리속에서 꼬마전구가 반짝!했었는데...ㅠㅠ
위험한 일이라며 그렇게나 좋아하는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라네요.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고 세느강변을 누벼 볼 꿈을 어젯밤 밤새도록 꾸었구먼...훌쩍 훌쩍~
'니스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여행 내내,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을 부럽게 바라보며
나도 자전거를 타고 세느강변을 달려 볼거야 라고 위안했는데...
니스에서 모나코로 가는 아름다운 해변도로에서는 자전거로 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엔 여행자들도 있겠죠?
그 체력, 그 낭만, 그 즐거움....얼마나 부러운지.
아침 저녁 시도때도 없이 이 도로엔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렇게 잘 마련돼 있어요.
황혼속을 달리다가 자전거 주인은 어디로 간 걸까요?
니스에서는 Velo bleu 사용자 보다도, 개인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Velo bleu를 사용하는 젊은이 몇 커플을 봤을 뿐이었지요.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연인과 친구와 함께 타는 자전거~
이렇게 자전거를 타지않고 건강한 두 다리로 아침 저녁을 달리는 사람도 무척 많구요.
그러나 나는...??
이 빈 의자에 앉아 지중해에서 솟아 오르는 햇님과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햇님에게 인사나 건냈습니다. 에혀~
파리에서의 Vélib의 꿈도 깨몽~됐슴돠. 에혀~
그냥 뚜벅이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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