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Vélib, Velo bleu

eunbee~ 2010. 1. 12. 19:09

파리의 거리를 다니다보면

Vélib 라는 글씨가 새겨진 자전거들이 나란히 나란히 서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Vélib~ 공공자전거대여제도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 것은 2년 전쯤이라고 하지요? 아마..

녹색환경운동의 일환으로 프랑스 몇몇 도시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니스에 갔을 때에도 해변 산책로에서...시내 중심 깔끔한 인도옆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푸른자전거Velo bleu들이었습니다.

 

                                                                                      니스 해변 산책로 옆의 벨로블루

 

이 자전거를 타려면,

크레딧카드로 시청에 Vélib 사용카드 신청을 하면,

그 신분과 신용을 확인하고 Vélib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카드를

발급해 준다고 하네요.

Vélib 사용카드로 길거리에 비치된 자전거를, 자동인식기기에 카드를 넣고 대여한 다음

30분은 무료. 그 후 한시간당 1유로, 그리고 최대 제한시간이 있답니다.

그 제한시간을 넘겨서도 반납되지 않으면 크레딧카드를 근거로 한 신원추적이 되어지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을 잘 지켜야합니다.

대여한 장소에만 반납되는 것이 아니고, 반납할 때에는 가까운 Vélib 보관대에 다시 세워두면 된다네요.

 

                                                                                       사진은 모두 니스랍니다.^*^

그래서!!!

제가 또~

Vélib 사용카드를 신청해 달라고 했지요.

따님 크레딧카드로...

 

작은 딸이 하는 말.

"엄마, 그냥 두 발로 천천히 걸어다니셔~

파리시내 자전거도로가 완벽하지도 못하고, 그 프로그램  실행된 이후에 몇사람인가가 사고를 당해서

죽었다고, 그 제도가 좋다, 나쁘다, 위험하다, 아니다 괜찮다...말들이 많았어요.

그러니 엄마는 그냥 얌전히 두 발로 걸어 다니시와요."

 

에궁~ 좋은 생각이라고 머리속에서 꼬마전구가 반짝!했었는데...ㅠㅠ

위험한 일이라며  그렇게나 좋아하는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라네요.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고 세느강변을 누벼 볼 꿈을 어젯밤 밤새도록 꾸었구먼...훌쩍 훌쩍~

 

 

 '니스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여행 내내,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을 부럽게 바라보며

 나도 자전거를 타고 세느강변을 달려 볼거야 라고 위안했는데...

 

 니스에서 모나코로 가는 아름다운 해변도로에서는  자전거로 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엔 여행자들도 있겠죠?

 그 체력, 그 낭만, 그 즐거움....얼마나 부러운지.

 

 

 아침 저녁 시도때도 없이 이 도로엔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렇게 잘 마련돼 있어요. 

 

 

 황혼속을 달리다가 자전거 주인은 어디로 간 걸까요?

 

 니스에서는 Velo bleu 사용자 보다도, 개인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Velo bleu를 사용하는 젊은이  몇 커플을 봤을 뿐이었지요.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연인과 친구와 함께 타는 자전거~

 

 

 이렇게 자전거를 타지않고 건강한 두 다리로 아침 저녁을 달리는 사람도 무척 많구요.

 

 그러나 나는...??

 이 빈 의자에 앉아 지중해에서 솟아 오르는 햇님과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햇님에게 인사나 건냈습니다. 에혀~

 

 파리에서의  Vélib의 꿈도 깨몽~됐슴돠. 에혀~

 그냥 뚜벅이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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