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해질 무렵 정 채 봉 햇살도 짐승들도 다소곳해지고 억새풀마저도 순해지는 해질 무렵을 나는 사랑한다. 집 밖에서 큰소리치며 떠들던 사람들도 이쯤에서는 기가 꺾여서 연기나는 집을 돌아보고, 병원의 환자들은 몸 아픔보다도 마음 아픔을 더 많이 앓는다는 해질 무렵, 고교시절 잘 풀어지지 않는 수.. 살며 사랑하며 2010.10.30
시월 어느 멋진 날에 만난...詩 사진 polarbear ** 한(恨) **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벋어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려질까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 살며 사랑하며 2010.10.23
이 가을엔 내 산하가 그립다우. 백두대간 완주를 실행 중인 산바람 님 사진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 계절, 울긋불긋 어여쁜 산들, 마지막 햇살을 되쏘아 보내어 노랑 빨강 등불로 서 있는 나무들, 그 숲을 숨쉬고 싶어요. 가을 설악은 풍악이라 부른다지요.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설악의 단풍은 몸살나게 하는 산행의 유혹입니다. .. 살며 사랑하며 2010.10.11
기억...그리고 순간의 각인 Port-Blanc 해변 보트 계류장 *** 청록색 남지나해가 해변에 가까워질수록 색깔이 옅어지다가 이윽고 연둣빛으로 변하면서 바닥을 드러내는 곳, 그곳이 바로 크레슨트 비치였다. 바닥이 드러나면서부터 물은 푸른 기운을 잃고 흰빛을 띠면서 크레슨트 비치로 나와, 사구砂丘에서 흘러내린 모래를 만나는 .. 살며 사랑하며 2010.09.17
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과 곰아저씨 Yann Arthus-Bertrand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Yann Arthus-Bertrand, 1946년 3월 13일 ~ )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작가이다. 17살때 그는 영화감독보조로 일했고 곧 배우로 일하게된다 하지만 1967년 그는 프랑스의 공원운영을위해 영화계를 떠나게된다 그리고 그가 30살이되었을때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살며 사랑하며 2010.08.05
인사동에서 막내올케님이랑 인사동엘 갔어요. 돌꽃을 빚어 우리에게 보여주는 어느 갤러리 창문넘어로 인사동 길을 거니는 사람들을 구경했어요. 사람구경도 예술작품 감상 못지않게 즐거움과 흥미를 가져다 줍니다. 흙과 돌로 꽃을 빚은 사람의 영혼을 만날 수있는 곳입니다. 창밖에 서 있는 여인중 한 사람은 .. 살며 사랑하며 2010.06.29
우리 함께 가던 곳 큰따님~ 우리가 함께 자주 가던 국립극장에 가 봤다우. 공연을 보러간 것이 아니라, 새로만든 산책길을 걷기 위해서... 우리 함께 가던 곳이 많이도 바뀌었지. 국립극장 왼편으로 난 찻길이 산책길로 가꾸어져 아름다운 길을 마음놓고 걸을 수 있는 행복함을 누릴 수 있어 정말 좋더라구. 장마가 예고된.. 살며 사랑하며 2010.06.28
롤랑가로스2010 Roland Garros 중반 소식 내가 좋아하는 코트의 신사 로저 페더러는 스웨덴의 맹호 로빈 소더링 Robin Soderling을 만나 8강에서 프랑스오픈테니스의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소더링을 좌절케했으니, 이번에는 처지가 바뀐다해도....^&^ 그러나 페더러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꿈이 무산되었으니 아쉽습니다. 라파엘 나달은 동.. 살며 사랑하며 2010.06.03
가엘 몽피스를 다시 만나다 5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롤랑 가로스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결승전 스코어 2009 FINAL Court Philippe Chatrier Men's Singles - Finals R. Soderling 1 61 4 R. Federer 6 67 6 2009 FINAL Court Philippe Chatrier Women's Singles - Finals D. Safina 4 2 S. Kuznetsova 6 6 지난해 선전했던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누구인.. 살며 사랑하며 2010.05.28
Parc Actu에서 새로 발견해 낸 공원길을 거닐었습니다. 자연스런 그 공원은 산책길로 안성마춤이었어요. 공원이라기보다 산책과 하이킹을 위해 만들어진 곳 같았지요. 나무도, 풀들도, 바람도, 노부부의 잔잔한 사랑얘기도 따사로운 햇살아래 꿈 같은 정경들이었습니다. 나는 걷고 또 걸으며 자연과 마주한다는 것.. 살며 사랑하며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