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롤랑가로스2010 Roland Garros 중반 소식

eunbee~ 2010. 6. 3. 04:57

Nice match

 

내가 좋아하는 코트의 신사 로저 페더러는

스웨덴의 맹호 로빈 소더링 Robin Soderling을 만나

8강에서 프랑스오픈테니스의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소더링을 좌절케했으니, 이번에는 처지가 바뀐다해도....^&^

그러나 페더러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꿈이 무산되었으니 아쉽습니다.

 

Rafael Nadal

 

라파엘 나달은

동족 N.Almagro를 만나 마치 독수리/나달/와  매/알마그로/처럼

날카롭고 스피디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의 독수리가 랭킹 19위의 매를 만나서

그의 날카로운 부리에 몇번이고 휘청이며 쩔쩔매는 경기를 보여주었지요.

힘들었죠? 라파엘?ㅎㅎㅎ

ALM 6 6 4

NAD 7 7 6

이러니 얼마나 박빙의 승부였는지요.

스코어만 보면 3대0이지만 경기내용은 절절매며 혼났습니다. 후유~~

 

 

End of a tough battle

 

스토서S.Stosur가 세레나 윌리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서 4강에 진입.

스토서는 우리나라 한솔테니스 때에도 와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물론 세레나도 왔었고, 팬들이 열광하던 사라포바도 왔었지요.

 

 

비너스 윌리엄스는 스킨 똥꼬 빤쮸를 팔락이며/와! 섹쉬한 엉덩이 볼만했어욤 ㅎㅎ/

롤랑가로스 붉은 흙바닥을 누벼 관중들의 눈길을 끌며 구설수에 오르더니 일찌감치 탈락하고

그의 자매 세레나는 스토서-호주-에게 패했습니다.

그리하여 윌리엄스 자매의 행진도 마감되었지요.

 

 

Victorious!

 

 Jelena Jankovic 세르비아

붉은 클레이코트에 잘 어울리는 노랑 원피스의 엘레나 얀코비치도 4강에 올랐어요.

 

 

Getting that agression going

 

4강에 진입한 러시아의 Elena Dementieva의 아름다운 포효. ㅋㅋ

 

 

 Novak Djokovic 세르비아

 

방금 마친 조코비치의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또 한사람의 선수를 2010년 롤랑가로스에서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의 경기는 평소의 그답게 깔끔하고 차분하고 신사였습니다.

 

J.Melzer 과 N.Djokovic의 경기는 장장 4시간 15분동안의 롱런이었지요.

MEL 3 2 6 7 6

DJO 6 6 2 6 4

4셋트의 경기가 끝나자, 테니스코트에서는 보기드문 파도타기 응원도 있었습니다.ㅎㅎ

 

마지막 세트는 타이블렠이 없으니 게임은 이미 4시간을 넘어섰고

듀스에 듀스를 거듭. 매치포인트도 서너번을 넘었습니다.

경기장은 죠코비치를 응원합니다. 그의 신사다운 메너에 대한 응분의 환호이지요.

 

그는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4 대 4에서 자기의 Av.에서

상대의 공을 주심이 아웃을 선언했는데, 노!!라는 손짓을 하며 Melzer의 공이 떨어진 지점을 가리켰습니다.

아~~ 또 이런 일이...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고 다시 듀스.

결국은 멜저에게 advantage가 적용되고 득점. 게임 스코어는 5 대 4로 죠코비치가 불리.

그 후 수많은 듀스와 듀스와 또...듀스와... 박빙을 벌이다가 끝내 멜저의 승리. 아쉬워라~~ㅠㅠ

 

죠코비치는 그의 특유의 온화하고 맑은 표정으로 상대선수에게 다가와 포옹하고

축하의 말까지 전합니다. 대부분 축하의 인사말은 하지 않거든요.

포옹도 드물죠. 악수로 그냥...ㅎㅎ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몽피스도 페더러도 죠코비치도 2010년 롤랑가로스에서는

이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다른 날을 기약하면 되지요.

그리고 내일은 또다시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요.

그 태양이 내가 열광하는 태양이 아니라는 점이 매우 섭섭한 일이지요만.... ㅋㅋㅋ

 

다른 선수들의 경기는 관전할 수 없었어요.

저도 오늘 바빴거든요.ㅎㅎㅎ

 

**조코비치의 사진을 제외한 모든사진은 롤랑가로스 홈피에서 옮겨왔어요**

 

더보기

 

'피부색과 비슷한 언더웨어를 입는 것은 나를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해준다' 라고 비너스는 말한답니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죠. 그녀의 경기보다 언더웨어가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아닌지...ㅋㅋㅋ

실제 중계되는 티비화면에서는 더욱 예쁘고 정말 속옷을 생략한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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