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가엘 몽피스를 다시 만나다

eunbee~ 2010. 5. 28. 00:04

5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롤랑 가로스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결승전 스코어

2009 FINAL
Court Philippe Chatrier
Men's Singles - Finals
R. Soderling 1  64
R. Federer   6   67 6
  • 2009 FINAL
    Court Philippe Chatrier
    Women's Singles - Finals
    D. Safina          4     2
    S. Kuznetsova   6     6
  •  
    지난해 선전했던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누구인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요?
    선수 이름을 새삼스럽게 떠 올려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까요.
    한 번 살펴보세욤~
     

    Serena looking good

     

    Gianni Mina, guest star

     

    Roger Federer

     

    Rafael Nadal

     

    Kim Clijsters

     

    Navratilova will be back

     

    Andy' connection

     

    자~ 오늘은 어제 있었던 재미있는 게임 이야기를 해 볼게요.
    내가 좋아하는 가엘 몽피스와  내가 처음 만나는 꽃미남 이태리선수 FOGNINI의 게임이었습니다.
     
    가엘 몽피스에 대한 포스팅은 년전에 한 번 올렸죠?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에 [귀여운 내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에 있다우. ㅎㅎㅎ
    테니스를 사랑하는 나는 그 카테고리에 몇 개의 테니스 관전 포스트를 올려놨지요.^&^  각설하고..
     
    대회 나흘째를 맞은 어제 5월 26일 오후에
    내아들 몽피스/불어로 몽피스는 '내아들'/와 이태리선수 꽃미남 호그니니의 게임은 정말 재밌게 진행되었지요.
    나는 거실에 앉아 티비로 봤어요.

     

     

    셋트 스코어가
    FOG  2  4  7  6
    MOM 6  6  5  4
    이랬는데요. 다섯번 째 셋트의 여덟번째 게임에서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고, 경기장은 열기로 가득하고,,
    게임스코어 4대4에서,진행자의  제스쳐가 뭔가를 의미하는 듯 하더니, 어딘가와 전화를 걸고 받고....
    그 사람이 선수에게 와서 뭔가를 이야기하고, 주심에게 뭔가를 말하고...
    몽피스는 경기를 계속한다는 제스쳐로 반응하고, 이태리 선수 벤치에서는 그만 할 것을 표시하고...

     

     

    이게 뭔 말이냐구요?
    각 셋트 소요 시간이 37분 40분 48분 45분 그리고 지금 마지막 게임은 4 대 4 현재 48분을 경과하고 있었지요.
    해는 뉘엿뉘엿 9시 50분을 향해 가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몽피스의 왼쪽 다리가 매우 불편해지고 있다는 현실의 중대성!!!
     
    더구나 포그니니는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일몰로 경기중단을 요청하는 본부측의 말에 이태리벤치에서는 중단하자는 쪽으로 의사를 표하고
    몽피스는 그냥 계속하자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자기 다리가 그렇게 불편한데 말이죠.
    한동안 왈가왈부 시끌벅적 하더니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재개된 게임은 포그니니가 이겨 5 대 4가 되었고, 40-40에서/듀스/ 몽피스가 한점 따내어
    다시 몽피스에게 어드빈티지가 적용. 그러나 몽피스의 왼쪽 다리는 점점 더 절룩대고 있습니다.
    수많은 듀스속에....ㅎㅎㅎ
    몽피스를 응원하는 한떼거리의^^ 어린학생들.. 어른들...환호와 박수와 휘파람과....
    경기장은 흥분과 짜릿함과 불안과 안도와 한숨과 환호가 교차하고...
    그러던 중 시각은 밤으로 향하는 9시 50분!!
    나는 덩달아 초조해 하면서 자꾸만 시계를 바라봤죠. 하하하
     
    그때 에펠탑에 불이 켜지는 모습이 티비화면에 비치고, 곧 이어 경기장에도 불이 화~안하게 들어왔습니다.
    절룩거리면서도 경기를 하는 몽피스가 아름답고,
    신사적으로 대하는 이태리 선수와 벤치의 코치가 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테니스는 이래서 좋아, 역시!! 테니스야, 얼마나 신사적인가!!! 라며 감탄을 연발하며 괜히 혼자 감격하고...ㅎㅎㅎ
    년전의 경기에서 몽피스는 자기가 불리한 싯점에서도 상대의 서브를 아웃이라 콜한 것을 인으로 정정하더라는...그 감격스러움..아휴~
     
    다리에 이상이 생긴 상대선수를 생각해서라도, 기꺼이 일몰로 인한 경기중단을 먼저 결정하고 강한 의사표시를 하는 이태리팀.
    다리에 문제가 있어 불리할 것이 뻔함에도 경기가 계속되기를 주장하며 공을 모아 들고 코트 써브라인에 서서
    경기의 속개를 재촉하는 불리한 몽피스!!!
    아~~ 얼마나 신사적인가. 역시 테니스를 하는 일류선수들 답지않은가!!  나는 혼자 감격에 감격입니다. 하하하
     
    몇번인가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몽피스가 한 점을 낚아 채어, 다시 게임스코어 5 대 5 !!! 경기타임 54분,
    와~~~~ 프랑스인 관중이 대부분인 경기장엔 환호성이 연발하고..
    몽피스의 여유로움과 귀여운 면모에 처음부터 반했던 나는 더욱 소리높여 와~~~~~~ㅎㅎ
     
    그런데?
    게임을 중단한답니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서, 일몰로 인한 게임 연기.
    그 때 시각 밤 10시.  파리엔 그제서야 해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각이지요.

     

                                    [본경기 사진은 빌려온 것이 아니고 티비에서 중계되는 모습 찍었어요.ㅎㅎ]

     
    그렇게 해서 그들의 아름다운 경기는 내일로 미루어 졌는데,
    그 내일인 바로 오늘은 이렇게 비가 하루 종일 주룩주룩...
    그래서 이 포스팅 시작할 때 티비를 켰더니, 오모나~~ 어제의 그 감격스런 경기를 재방송하고 있네요.
    재방송을 하거나 말거나 나는 이렇게 또다시 흥분해서 뭐가 뭔소리인지도 모르는 게임관전 포스팅을 했답니다.
    살펴 읽으세요. 호호호
     
    이렇게 티비앞에 앉아 오후시간을 롤랑 가로스 테니스를 보면서, 행복하게 즐겁게...룰루랄라~하는 이번주입니다.
    다음주엔 더 신나고 흥분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경기가 32강에서 16강으로 치닫게 될테니까요.
     
    여러분도 테니스 좋아하시죠?
    배워보세요. 인생이 한결 풍요로워진답니다. 우하하하하하~
    대한테니스협회에서 홍보차 나왔습니다.
    비공식적으로...ㅋㅋㅋ 
    이건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혼자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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