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원 수능시험이라는, 고3과 그의 가족들을 마냥 긴장시키고 맘조리게 하는 제도가 있지요? 수험생 아들, 딸들을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간절한 기도뿐이지요. 들어내지않고 가만히... 몰래... 그리고 간절히, 간절히... 한발자욱 자욱마다 기원을 담아 기도하며 산엘 올랐습니다. 봉정암 그.. 살며 사랑하며 2009.11.11
낙엽을 밟으며 지난 토요일 안개낀 새벽길을 달려 그리운 것들이 숨어있는 그곳엘 갔어요.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내 맘속의 눈 내리는 샤갈의 마을은 이런 모습이었음 좋겠네요. 가을이 떠나고 있었어요. 가버리는 아름다운 계절에게 손 흔들며 배웅하고 왔어요. 이젠 내 맘속에 저렇.. 살며 사랑하며 2009.11.09
연상聯想 놀이 삼성동 천사의 詩 서울의 오늘, 그 참을 수 없는 무거움 삼성동 시카고 마천루는 원의 중심을 달린다. 찰리 채플린의 넛트끼우기 전화부스는 개업휴무중 아빠는 출장중 새들은 삼성동에 가서 죽다. 살며 사랑하며 2009.10.29
꽃길을 걷다 쬐끔은 촌스런 국화페스티벌이지만 향기만은 쌈빡하니.... "먼먼 인생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같은 꽃"이 거기 삼성동 코엑스 앞길에 늘어서 있었다. 처량하고 어색하게... 차암~ 쵠스럽죠잉 ~ 내 사진찍는 감각이 촌스럽나? 이 여인 뒷태가 겁나 아름다워~ 菊香에 취한 '사랑스.. 살며 사랑하며 2009.10.29
이런 사진 늘 시시한 사진 그래도 심심풀이로는 적격인 놀이 오늘 일기를 이렇게 써 본다. 아홉살 많은 내언니... 볼일 보러 강남가는 동생따라 강남갔다. 순진스런 폼으로 사진을 찍어 달랜다. 딱 딱 맞지 않아 더 좋다. 약간의 그로테스크함이 좋다. 그렇게 말하는 건 구도의 어색함에 대한 변명인.. 살며 사랑하며 2009.10.29
하늘바라기 날고 싶은 열망을 차라리 묶어 버린 거다. 천년을 하늘바라기 한다해도 날 수 없는 천형같은 제 팔자를 먼 하늘에 호곡號哭으로 띄우며 허망스레 촛점 맞추지 못하는 눈먼 맘으로 오늘도 저토록 미련에 발을 묶고 하늘바리기 하고 있다. 더보기 살며 사랑하며 2009.10.20
오늘은... 갈 대 정 호 승 내가 아직도 강변에 사는 것은 죽은 새들이 내 발밑에서 물결치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아무도 살지 않는 강변에 사는 것은 실패도 인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가장 강한 자가 이긴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라는 죽은 새들의 정다운 울음소리를 들으며 온종일 바람에 흔.. 살며 사랑하며 2009.10.18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올해로 여섯 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한솔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전경기가 지난 일요일 -2009. 9. 27-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그 이름도 찬란한 윌리엄스, 사피나, 사라포바는 모두 일찌감치 탈락하고 13년의 침묵을 깨고 재기한 일본의 다테 기미코가Kimiko Date Krumm 우승을 했.. 살며 사랑하며 2009.09.29
주말을 edge있게 !!! 하늘엔 엷은 구름이 강물위엔 느릿한 물여울이 너른 강변엔 무리진 꽃들의 웃음이.... 찬란한 하루였습니다. 가을이 가을꽃이 그리고 가을을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두 나와서 제 기쁨에 흠뻑 취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코스모스를 본 적이 없었지요. 그 모습은 꽃무리가 .. 살며 사랑하며 2009.09.28
주말을 엣지있게 !!! 꽃구경 갔어요. 한강변에.... 우리네도 이젠 참 잘 살아요. 수만평 넓디넓은 강변에 이처럼 흐드러지게 꽃 피워 올리고.... 그래서 살맛이 나요.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 라며 새마을노래 부르며 삽들고 괭이메고 새벽별보기운동하던 우리세대들...윗세대들... 옛얘기 같기만해요. 이젠.. 살며 사랑하며 200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