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울엄마 생신날

eunbee~ 2011. 11. 1. 18:20

 

 

2011.10.14 내창문 아래 플라타나스

 

울엄마가 우릴 두고 가신지 벌써 열세 해....

세월은 또 이렇게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2011.10. 24

 

낙엽지는 소리에 엄마 기척인가 창문 내다보던 애절함도

어느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2011. 10.28

 

꿈 속에라도 내 곁에 와서 함께 누워주기를 바랄 뿐이지요.

어제도 그제도...잠자리에 누울 때면 오늘 밤엔 엄마가 와주려나 기다리곤 합니다.

 

 2011, 11. 1

 

세월은 참으로 무심히 갑니다.

 

2011. 11. 1  저녁 6시 무렵

 

올해도 시월 초엿새 달을 바라보며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엄마~~~  가만히 부릅니다.

 

 

 엄마~ 거기 하늘에서 잘 있는 거지?

먼하늘을 보며 그리운 엄마를 자꾸만 부릅니다. 조그만 소리로.

 

엄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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