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3

샤틀레 레 알로 약사러 갔다가

가족들의 영향권 밖으로 훨훨 나돌아 다닌오랜만의 나 홀로 나들이.결론부터 말하자. '정말 정말 좋았다.'레알 포럼에 위치한 대형 약국에서긴긴 줄을 서서 하염없이 기다린 끝에필요한 약을 사고...밖으로 나오니 익숙한 성당이 나를 기다리고 있네. 더구나 무궁화로 치장하고...ㅎㅎ오늘은 이 조각상이 그 어느 때보다더 맘에 드는군.성당으로 들어 가 성수대를 보니 역시 비었네.아름답고, 웅장하고, 고색창연한 성당.어느 해였던가 저 파이프 오르간(다섯 번째 사진)의웅장한 연주에 취해 눈 감고 앉아있던 그때가.오늘은 그날의 기억만 더듬는다.성당 밖으로 나오니 문밖에 앉아있던 걸인이 성당지기에게 쫓겨나고 있네.ㅠㅠ그의 동냥통에 마음 담아 몇 닢 시주하고.퐁피두 센터 옆니키드 생팔 부부의 작품이 물 뿜으며 움직이는스트라..

파리에서 2025.07.18

2025 윔블던을 마치며

7월 11일야닉 시너와 조코비치가4강에서 만났지.1989년생은 2001년 생의 신체적 활력이 버거워 보였다.시너 : 조코비치 ( 6-3, 6-3, 6-4 )이렇게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도 그가,그리고 우리 모두가 바라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연습코트에 들어서는 그들은 다정해 보였고 서로가 존중하는 듯해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롤랑가로스에서의 인연이 또 이렇게 이어졌네? ㅎㅎ좋은 동영상을 나누어준 '윔블맨'님 께 감사! 드린다.♡결과는 조코비치의 역부족으로...그의 오래된 부상이 예전의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금년 윔블던 결승은 결국 야닉 시너와알카라스의 대결로 마감된다.한 달여 즈음 전, 롤랑가로스에서의 그들의 대첩이 떠오른다.그리고 아쉽게 겹치는 잔영.준결승 경기에서 시너에게 패한 조코비치는 가방을 모두 챙겨..

살며 사랑하며 2025.07.17

이런, 저런 그리고 그러했던...

6월 말 즈음큰딸과 노트르담성당 근처에 있다는한국식당의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는다며파리 나들이.탕수육과 쟁반자장 맛나게 드시고^^센느강변 걷다가 아일리쉬팝에 들어갔는데울따님 가스물만 주문하더라구. ???대낮이라 맥주 생략? ㅋㅋ김샜넹~^^노트르담 건너편 작은 성당, 내 단골.음악 연주 감상 맛집.오호라, 저녁 공연이네? 것두 헛탕.그래도 엄마를 위해 연주 시간표 챙겨온 따님, 참 고마워~♡***7월 1일 파리는 41도C의 폭염으로 모두들 난리.프랑스 남부지방은 폭염 뿐만 아니라 자연발화 산불로 더더욱 고난의 날들이다.큰딸네는 에어컨 설치 겨우 하룻만에 에어컨 휴무다. 이틀간의 폭염이 꿈결인듯 사라지고이제는 북풍이 몰아치고 대기가 냉냉하니 쌀랑하다못해춥다.포스팅하는 오늘이 9일인데 여적도 춥다.난 봄이불 속..

일상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