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Beaujolais Nouveau 2010

eunbee~ 2010. 11. 22. 21:44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시된다는 보졸레 누보를 즐기기위해

일요일인 어제, 우리는 2010년도의 보졸레 누보를 마트에 가서 사다가 마셨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올해의 햇포도주 라벨을 보고 내가 실망 했더니

보졸레 누보의 라벨은 이런 수준으로 나온다며,

신선한 맛을 보고 만족해 하라고 작은딸이 위로의 말을 합니다.ㅋㅋ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잠자리꼬리에 무언가도 표시되어있고...재밌습니다.

Jean Boisselier~ 잠자리 꼬리에 써있는 것인데, 제조자 이름이 장Jean이란 말인감?

수풀속 글씨는 프랑스에서 만들었다는 글귀군요.

나름..애 썼습니다.^&^

 

 

그해에 수확한 햇포도를 알갱이 자체로

통속에서 1주일쯤 발효시키고  한달 쯤 숙성시켜서,

11월, 가을이 깊어 가면

그해 여름내내 영글어 주렁주렁 나무에 매달렸던 호두를 따서

 고소한 호두와 함께 신선한 와인을 마신다고 합니다.

이것이 보졸레 누보를 마시는 맛과 멋이지요.

농부들의 축제같은...

그러나 이제는 세계인의 와인축제 같이 되어가는...Beaujolais Nouveau의 계절!! 

 

 

때때로 편리하고 유용하게 쓰여지는 호두까기로

잘익은 호두를 깨부셔서...ㅋㅋ

 

호두를 몇알 먹으면 머리가 띵~해지는 나를 위해서, 말랑말랑 촉감이 좋은

달콤한 무화과도 몇 알 준비했습니다요.헤헤

 

아직 올 해의 보졸레 누보를 즐기지 않으신 블친님들께서는

어여어여 수퍼로 가셔서 값싸고 신선한 와인 한 병 들고 오셔서, 음~하고, 음미해 보세요.

와인값도 이마트가 착해요. 하하하

 

 

Chateau de Vaux-le-Vicomte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호두까기.

 

다람쥐 모습의 디자인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금속의 촉감과 광택과 재질이 우수해서

매우 만족한 도구랍니다.

4년 전쯤 구입한 것인데, 얼룩도 하나 없이 반짝거려요.

물론 호두도 잘 깨지고요.

그곳에 가면 선물가게에서 꼭 구입하세욤~ 강추!!!

파리 남동쪽 55km에 위치한 일드프랑스죤에 있으니 멀지도 않아요.

 

***

 

Chateau de Vaux-le-Vicomte보르비꽁트城의 정원은

베르사유궁의 정원 조경을 담당한 앙드레 르 노트르(1613~1700)가

조경설계를 한, 베르사유정원의 모델이 된 프랑스식 정원.

 

루이14세는 그 당시 Chateau de Vaux-le-Vicomte의 성주의 초대를 받고, 이 성에 와서 보고

너무도 아름다운 성이 마음에 들어 베르사유에 이정원보다 더 아름답고 웅장한 정원을 만들 것을 명했다고 합니다.

물론 괴씸죄에 걸려든 이城主 니콜라 푸케는 모가지가 댕겅~

쟁쟁한 재무대신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성도 빼앗기고...

권력앞에 너무 튀면 안돼~ㅠㅠ

 

 

 

              헤라크레스상이 있는 언덕에서 본 보르비꽁트 성.                                           성에서 내려다 본 정원 일부와 헤라크레스 언덕.

                                                                                                                    성 꼭대기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면 기하학적인 정원이 일품.

 

 

헤라크레스 언덕 위의 헤라크레스 상

사진에서는 이 언덕의 위용이 나타나지않아 유감이네요.

이 언덕, 정말 스펙타클하거든요.

헤라크레스상의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빌려 온 사진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이 城에 가면

걷는 것도 좋지만, 전동차를 빌려 직접 운전하며 성을 한바퀴 돌면

구석구석 자세히 볼 수 있어 즐겁답니다.

성의 규모도 굉장히 크니까 걷는것은 약간 무리..ㅋㅋ

우리는 작은사위가 운전을 하고, 편안한 길에서는 은비가 운전대를 잡기도 했습니다.ㅎㅎ

 

더보기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남쪽의 론주에 있는 보졸레 지방에서 그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바로 파는 햇포도주를 가리킨다. 누보는 '새로운'이라는 뜻이다. 보졸레 누보의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 뒤 포도주에 목말라 하던 보졸레 지방 사람들이 그 해에 생산된 포도로 즉석에서 만들어 마셨던 데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늦가을에 첫 수확을 자축하며 보졸레 지방이나 리옹의 작은 카페에서 동네 농부들이 마시거나 파리의 비스트로(bistro:작은 술집)에서 연말연시에 마시던 지방의 대중적인 술이었다.
매년 9월에 수확한 포도를 저장하여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며, 원료는 보졸레 지방에 재배하는 레드와인용 가메(Gamay) 품종이 거의 대부분이다. 보통의 포도주가 포도를 분쇄한 뒤 주정을 발효시키고 분리·정제·숙성하는 4~10개월 이상의 제조 과정을 거치는 데 비하여, 보졸레 누보는 포도를 알갱이 그대로 통에 담아 1주일 정도 발효시킨 뒤 4~6주 동안 숙성시킨다. 따라서 오래 저장한 포도주에서 맛볼 수 있는 깊은 맛은 없지만 향이 짙고 쓴 맛이 덜하다. 보통의 포도주보다 차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일단 병마개를 따면 3~4일 안에 모두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 함유량은 12%로 분홍색을 머금은 옅은 자주색을 띤다. 1951년 11월 13일 보졸레 누보 축제가 처음 열렸으며, 1985년부터는 보졸레 지방의 생산업자들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일제히 제품을 출하하도록 정했다. 이러한 독특한 마케팅 방식에 힘입어 매년 이맘때가 되면 프랑스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 해에 생산된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동시에 마시는 연례 행사로 발전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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