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어제는 유도에서 금메달!! 오늘은 수영에서 금메달!! 아주 시원한 소식이다. 어제 최민호는 많이 울었다. 최후의 경기까지 연승을 가져온 한판승의 놀라운 모습! 여리고 착한 느낌의 얼굴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강인함을 주는 경기 모습. 그동안의 고난이 모두 영광으로 피어 올랐다. 그와 마지막으로 .. 세상 거들떠보기 2008.08.10
초엿새 달 오늘이 말복이래요. 엄청 더워요. 지구가 몽땅 타 버릴 것 같아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여는 저녁에도 그 곳 기온은 섭씨 30도가 될거라네요. 워메~~ 더워서 어쩐댜~ 며칠 전, 초엿샛날 달을 잡아 두었어요. 한번 보세요. 저녁엔 이렇게 앙큼스럽게 시원한 빛깔이예요. 한낮의 더위는 아예 없었다는 .. 세상 거들떠보기 2008.08.08
똥김밥 "아빠는 똥김밥을 넘넘 맛있게 만들어 줘. 나는 아빠가 만들어 주는 똥김밥이 제일 맛있어." "아이구 더러워라~퉤퉤.." [똥- 참치] "할머니를 삐삐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애기들이 있지. 지금은 대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언니 오빠지만, 그들이 어릴 때부터 할머니를 삐삐선생님이라고 불렀단.. 맹그로브숲 2008.08.06
은비와 강아지들 겨울이랑 은비가 파리에서 온지 한 달이 되었다. 그동안 은비는 나를,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여름이랑 겨울이 여름이도 은비를 잘 따른다. 사랑이 넘치는 은비는 누구에게나 행복을 준다. 아침 10시, 우리의 티 타임 언제나 커피를 마련해서 얌전히 내 앞에 가져 오는 은비. 행복이란.. 맹그로브숲 2008.08.06
소리 그림자 햇빛 소리 들어 보셨나요? 권태로운 한여름 햇빛에는 소리가 있답니다. 잉잉대는 그 소리는 그림자처럼 와요. 햇빛 그림자처럼... 그러면 햇빛 그림자를 보셨나요? 눈이 뱅글뱅글 돌고 아지랭이처럼 아른대는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기절할 것같은... 그것이 햇빛 그림자예요. 한여름 한낮에 신기루 같.. 내마음의 편린들 2008.08.04
땡볕 고추밭에서 붉은 고추가 단맛을 모으는 한 낮. 잠자리는 빈 하늘을 빙빙 돌고 쓰르라미 소리 그칠 새 없어 숲은 수선스럽다. 탱탱하게 알찬 젊은이들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 권태로운 여름 햇살에 눈살 찌푸리며 허리굽혀 길 걷는 사람은 모두 늙은이... 꽃같은 삼사월, 세월 다 보내고 칠팔월 한더위.. 내마음의 편린들 2008.08.04
자작나무 숲을 지나서 우리는 살아 가는 동안 많은 선물을 주고 받는다. 그들 중에는 물건도 있고, 운명이 가져다 주는 사람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고귀한 것들도 있다. 나에겐,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맘에 가득 담겨 오는 감격으로... 늘 내게 선물을 하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있다. 바로 나의 막내올케님~ .. 길 위에서 2008.08.03
蓮..비..바람.. 바람 불고 비 오는 날 연밭으로 나갔습니다. 연잎은 바람에 뒤척이며, 빗소리를 증폭 시키고 있어요. 그래도 물방울 하나하나 또르르 굴러 떨어뜨려, 비에 젖지 않습니다. 연은 진흙탕 속에 있어도, 맑은 모습을 지켜내고, 비에 젖지 않는 걸 보니 어쩌면 얄밉다는 생각도 듭니다. 때로는 젖을 줄도, 진.. 살며 사랑하며 2008.08.02
여름 왕자 "안녕하세요? 저는 여름 왕자예요. 우리 엄마는 겨울 공주 옷이 있어요. 왜 나는 없지? 이것 보세요." "겨울공주 옷이 예쁘죠? 이 옷은 정말 비싼거예요. 그래서 우리 아들에게는 안 사줘요.ㅋㅋㅋ" "구두쇠 엄마~ 나 삐쳤어. 흥~" "나는 엄마 보다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옷을 더 많이 살거야. 메~롱~" 은비.. 맹그로브숲 2008.08.02
렌즈 lens에... 언제부터인가 렌즈에 이상한 물질들이 달라 붙어서 이리저리 날아 다닌다. 자세히 보려고 하면, 좀처럼 살펴지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다. 마치 꼬리가 달린 精子 몇마리가 날아 다니는 듯도 하고 굵은 먼지, 가는 먼지들이 날아 다니는 듯도 하다. 어느때는 그 먼지들이 활개를 치며 돌아 다니고, 어느.. 내마음의 편린들 200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