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해질녘

eunbee~ 2008. 7. 20. 09:55

 

해질녘, 푸른 강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태풍 갈매기 때문에 서산지방과 청주지방 일부엔 물난리가 났어요.

강마을엔 아름다운 풍경이 찾아왔는데, 맘은 편치 않네요.

수해가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우비가 내릴 때, 은비랑 나는 무지개를 찾느라 동쪽 창문을 열고

이리저리 고개를 젖혀 사방을 살폈답니다.ㅋㅋ

무지개는 찾을 수 없었어요.

 

 

해는 정확하고 무정해요.

어둠은 금새 내린답니다.

아름다운 저녁을 오래 감상할 수가 없어요.

시간은 참으로 무정하고 야속합니다.

해가 지고 나면, 언제나 아쉬웁고, 무언가 미진한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삶이란 늘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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