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70일간의 사랑놀이

eunbee~ 2007. 8. 21. 16:25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따님 집에 갔습니다.

봄이 무르익는 5월초에...

70여 일을 지내다 왔습니다.

 

6월 첫주, 프랑스의 어머니날을 기념하여 

노르망디 지방 에뜨르타를 여행했습니다.

수만년 동안을 파도에 씻겨온 고운 돌들이, 싸르르 차르르 노랠 부르며

파도와 간지럼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끼리 모양의 거대한 바위는 절벽을 이루며 또 그렇게 수만년?을 바닷물에 코를 박고 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물새 떼들은 하이얀 모랫벌에서 끼룩거리며 놀고 있더군요.

우린 밤새 차르르 거리는 고운 바닷자갈들의 노랠 듣고 싶었지만,

그냥 파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지금도 그 소리가 귓전에 맴돕니다. 다시 가고 싶습니다.

큰따님과 작은 따님도 보고 싶습니다. 

멀리 있는 자녀는 항상 절절한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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