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돌이 노벨상을 받았다 - 성기완 교수의 글 구르는 돌(Rolling Stone)이 노벨상을 받았다. 길고양이가 왕관을 쓴 것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펜이 아니라 혀에, 책이 아니라 발성기관에 노벨상을 바쳤다. 갑자기 6년 전의 감격이 떠오른다. 2010년 3월 3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그를 직접 보았다. 정규 레파토리를 마친 후, 그는 첫 번째 .. 살며 사랑하며 2016.10.14
Carolyn Calson - 예당 토월극장에서 9월의 끝무렵, 28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Carolyn Calson의 안무 <Short Stories>, What did you say?. Wind woman. Burning 공연이 있었다. 누벨 당스의 전설이라 불리우며, 피나 바우쉬와 같은시대를 걸어온 73세의 칼송 할머니는, 지금도 무대에 선다. 애초에는 카롤린 칼송(1943년생. 현.. 살며 사랑하며 2016.10.02
이런 아침엔 커피향 가득 사진 : 교보문고 카페에서 담아두었던 것으로 그냥.. 며칠새 새벽 공기가 사뭇 쌀랑해진 날씨, 아침 산책에서 돌아와 진한 커피를 내리고, 번져오는 향기에 스며들며 목을 넘어들어 식도 뿐아니라 온몸을 애무하는 듯한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느낌. 아, 참 좋다. 마리아주 프레르 '에로스'.. 살며 사랑하며 2016.08.29
객석의 그 한 사람을 위하여, [연극배우 박정자] 대배우, 진정한 연극배우 박정자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무대 위의 그녀는 예술인을 너머 위대한 장인이었다. 최근의 공연작품 '햄릿'에서의 오필리어의 아버지 등 1인 5역, 쟁쟁한 원로배우들로 구성된 출연진 속에서 박수와 환호를 가장 많이 받은 그녀, 청중들은 왜 그녀에게 환호하는 .. 살며 사랑하며 2016.08.26
더위풀이 칸딘스키는 "첼로의 중간음은 빨간색이다." 라고 말하였다지. 마에스트로 금난새는 "나의 음악은 색으로 이어졌다."라고 하셨다. 모짜르트의 음악은 노랑색, 베토벤은 검은색과 빨강색, 쇼스타코비치와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은 검은색... 그는 미술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으며, 선이나 .. 살며 사랑하며 2016.08.21
2016년 상반기 사진 콘테스트 나홀로, 2016년 상반기 사진 콘테스트 *** -아메리카 시애틀. <교포아줌마> 작- 바바라와 아기염소 -코리아 서울. <일파만파> 작- 아미라의 미소 -프랑스 쏘. <장은비> 작- 디어 마이 프렌즈 사진을 보며 나는 많은 이야기를 생각해 낸다. 더러는 청량한 목소리로 읊는 시 한자락 .. 살며 사랑하며 2016.07.27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어떤 이가 가만가만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는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낀 호수 저편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나그네의 조심스러운 발소리 같고, 여름날 짙은 그늘을 만드는 활엽수의 이파리가 가끔 불어오는 미풍에 떠는 것 같다. 입안의 보드라운 점막을 혀끝으.. 살며 사랑하며 2016.05.21
심심한데... 시랑 놀자 인 생 문 정 희 확! 살아버려야 해 확! 가버리거든 허공에 눈부신 줄을 긋고 사 라 지 며 운석처럼 타버려야 해 낙 화 윤 제 림 저 나무 아래서 밥을 먹으면 꽃 밥 술을 먹으면 꽃 술 쓸어져 누우면 나도 백일홍 *** 후후훗 짙고, 화끈한, 문정희 시인 맘에 들어~~ 토요일 은비 하교시간이 다 .. 살며 사랑하며 2016.04.16
들어오고 싶어? 뉘집 냥이 하루에 두어 번씩 빼꼼히... 먹이 달라 손길 달라 애절히... 자다말고 왜 네가 생각 나는 거니 너 때문에 잠을 놓쳤어 살며 사랑하며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