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그 푸르름 속으로 혼 자 - 헤르만 헤세 -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살며 사랑하며 2012.06.01
부처님 오신날에...묵은 포스팅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입니다. 작은 친절과 따뜻한 몇 마디의 말이 이 지구를 행복하게 한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 법정스님의 2004년 하안거 결제법문-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함께 가자던 여행친구는 고단한 여행으로 내가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아무런 연락이없.. 살며 사랑하며 2012.05.30
time to fly...again ^^ 저는 다시 비행시간입니다. 하늘길을 훨훨 날아 짧은 여행하고 오겠습니다. 블친님들께서 놀러 오셨다가 빈집이라고 그냥 가게 될까봐 주안상!! 차려 두고 가요.^^ 촛대에 불을 밝히면, 장미는 붉게 피어날 것이고 어디선가 오르골 삐에로가 음악도 연주할 거예요. 꽃무늬 찻잔에는 말레.. 살며 사랑하며 2012.05.12
갈매기 나는 곳으로 갈매기 님 보러 갔어요. 갑작스럽게 내가 러브콜을 날려서 얼떨결에 약속을 잡았어요.ㅎㅎ 갈매기님은 바쁜일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도 내 데이트 신청을 쾌히 받아 주었지요. 고마울 따름이에요.^&^ 잘 사는 우리나라! 공항철도는 이렇게 쾌적하답니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짱!!! 좋아요. 구름이 곱게 피어.. 살며 사랑하며 2012.04.27
봄날의 이별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 웃으면서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 계곡은 안개를 길어 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 살며 사랑하며 2012.04.18
요즘 Parc de Sceaux는 오후 7시에 문을 닫아요. 하오 6시의 황혼은 길밖에 길이 있어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언제나 그 길 안에서 황홀해 한다 그 길 위로 알 수 없는 노래가, 기타소리가 흘러가고 그 길 위로 알 수 없는 인기척, 기침소리가 지나가고 그 길 위로 우수수 떨어지는 추억 은사시나무 그림자 사이로 한때의 격정이 끓어오.. 살며 사랑하며 2012.03.27
잠시...장 그르니에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사진. 쏘공원의 이른 봄의 리듬... 멈추어 보자. 잠시 후면 모든 것은 없어질지도 모른다. 산타 크루즈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이미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인상을 받을 지도 모른다. 그것은 이 세계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이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의 정신이 갑자기 멈추었기 때.. 살며 사랑하며 2012.03.18
못된 버릇 봄날 살다간 꽃처럼, 노을도 하루라는 시간의 강을 건너가는 꽃잎이 아닐까 싶네요~ 글타면 쪼매 슬퍼도 될 듯 합니다^^ 가리사니 님 방에서 업어왔어요. 저 어눌한 사진 말구요. 가리사니님의 답글을....^^ 나는 죽었다 깨나도, 이승과 저승을, 이생과 전생을, 예순아홉 번을 왔다갔다 한다.. 살며 사랑하며 2012.03.06
소식 슬퍼할 수 없는 것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가지 못하리라는 것 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 나 없이 눈은 녹고 나 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 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詩 -- 이성복 쿠바에서 보낸 엽서들이 속속 제.. 살며 사랑하며 201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