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 웃으면서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 계곡은 안개를 길어 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핀 꽃망울이 있어서 /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두런 일어서고 /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동네 골목길이 / 수줍은듯 까르르 웃고 있다
--- 詩 천양희 [이른 봄의 시]
까비야, 부탁해.
네 스스로 너를 잘 돌봐야 해. 알았지?
곁에 있어도 그리워지는 사랑스런 까비.
고양이처럼 보드라운 봄날에 까비랑 이별을 해야만 하네.ㅠ
이집 가족들이 여행에서 돌아오면 맨처음 하는 일이
까비를 얼싸안으며 얼굴을 부벼대는 일이겠지.
은비네가 어서 돌아와 까비와 반가운 포옹을 하기를....
까비야, 너를 부탁해.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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